일본·이란 피하자…‘1포트’ 사수 과제 ‘김도훈호’ 11일 중국전 승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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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C조 5차전을 7-0 대승으로 장식했다.
한국에 남은 경기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차 예선 C조 6차전.
만일 중국전에서 미끄러져 2포트로 가면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 호주 중 한 팀과 한 조로 묶이는 만큼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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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C조 5차전을 7-0 대승으로 장식했다. ‘캡틴’ 손흥민(31∙토트넘)과 ‘축구 천재’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렸고, ‘늦깎이 대표팀’ 주민규(34∙울산)와 ‘신성’ 배준호(20∙스토크 시티)는 데뷔골을 작성해 볼거리도 풍부했다. 승점 13을 확보한 한국은 중국(승점 8)을 제치고 조 1위를 굳혀 3차 예선 진출도 조기에 확정했다.
9월 펼쳐지는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의 조 편성 시드는 20일 발표되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배정된다. 23위인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 3위다. 아시아 지역 톱시드 3장 중 2장은 각각 B조와 E조 1위에 오른 일본과 이란이 차지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한국과 호주가 경쟁하고 있는데, 호주(24위)가 바짝 쫓고 있다. 한국(1563.99점)과 호주(1563.93점)의 FIFA 랭킹 포인트 차이도 단 0.06점으로 한 끗 차이다. 6차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만일 중국전에서 미끄러져 2포트로 가면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 호주 중 한 팀과 한 조로 묶이는 만큼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 감독도 승리를 약속했다. 그는 “1포트에 꼭 들어야 하는 마지막 목표가 남았다”며 “우리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마지막 중국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우리 경기를 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중국은 이번에 실점을 최소화하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재 2승 2무 1패(승점 8‧골득실 1)로 태국(승점 5‧골득실 –2)에 앞서 조 2위에 자리했다. 중국이 자력으로 2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국을 상대로 실점을 최대한 허용해서는 안 된다. 만약 중국이 큰 점수 차로 패배하고, 태국이 최하위 싱가포르전에서 승리하면 골득실로 두 팀의 3차 예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해 11월 안방에서 한국에 0-3으로 완패했던 중국은 이번엔 실점을 막기 위해 수비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이런 밀집 수비를 뚫고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측면 공격수의 파괴력이 절실하다. 싱가포르전서 멀티골을 신고한 손흥민과 이강인, 그리고 ‘황소’ 황희찬(28∙울버햄프턴), 배준호 등이 중국 진영의 균열을 내야 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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