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인니에 41조 송전망 구축사업 MOU

최상현 2024. 6. 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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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4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 에너지와 인도네시아 섬들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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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 구축 등 신사업 본격화
김동철(가운데)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하르탄토 위보워(맨 왼쪽) 인도네시아 전력 공사(PLN) 부사장, 안딜로 하라합 지멘스 에너지 인도네시아 대표가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PLN 본사에서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제공

한국전력공사가 4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 에너지와 인도네시아 섬들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세 회사는 지멘스 기술에 한전 송배전 설비 운영 능력을 접목해 인도네시아 핵심섬인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HVDC로 연결하는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AMI), 지능형 디지털발전소(IDPP), 변전소 예방진단시스템(SEDA) 등 에너지 신기술 협력 사업 발굴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한전과 전력 그룹사들은 자바섬 서부 반튼주에 건설 중인 자바 9·10호 발전소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에서 총 4천76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사업을 건설·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량의 약 5% 수준이다.

또 서자바주에서 6만5000호를 대상으로 AMI 실증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한전은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HVDC 구축 사업 등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동철 사장은 "총연장 2만㎞의 HVDC를 해상과 육상으로 연결하는 큰 사업으로 전체 사업 규모만 300억달러(약 41조원)에 이른다"며 "오늘 MOU를 기반으로 실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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