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선종, 크기 작다면 떼어내지 않고 ‘이것’만으로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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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조기검진을 위한 내시경 검사시 발견되는 위 선종의 병변 크기가 1㎝ 미만이라면, 조직을 떼어내는 시술뿐만 아니라 가스로 조직을 소작(괴사)시키는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법 역시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병변 크기가 1㎝ 미만의 위 선종은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법 시행 후 재발률이 2.6%로 나타나 기존의 내시경 절제술과 치료 결과에 차이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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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조기검진을 위한 내시경 검사시 발견되는 위 선종의 병변 크기가 1㎝ 미만이라면, 조직을 떼어내는 시술뿐만 아니라 가스로 조직을 소작(괴사)시키는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법 역시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지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왕호영 울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위 선종 환자 618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소화기 내시경(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최근 게재됐다.
위 점막에 발생하는 위 선종은 조직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세포들이 형성한 양성 종양을 뜻하며, 분화도에 따라 저등급 이형성증과 고등급 이형성증으로 나뉜다. 저등급 이형성증의 경우 약 20%에서 위암으로 진행되며, 고등급 이형성증의 경우 50%에서 위암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선종은 ‘암의 전단계’로 여겨진다.
기존에는 위 선종 치료를 위해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이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등의 내시경 수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았지만, 출혈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있어 환자의 상태나 병변에 따라 시행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연구팀은 2007~2022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저등급 이형성증 위 선종 환자 618명에게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법을 시행하고, 평균 30개월 간 추적·관찰해 재발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병변 크기가 1㎝ 미만의 위 선종은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법 시행 후 재발률이 2.6%로 나타나 기존의 내시경 절제술과 치료 결과에 차이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법은 아르곤 가스가 조직에 닿는 순간 전기적 에너지가 전달돼 위장관의 비정상 조직을 소작시켜 치료하는 기술이다. 절개나 절삭 없이 치료가 가능해 출혈 등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병변의 깊이 예측이 불가능하고 조직을 떼어내지 않다 보니 재발 위험이 높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위 선종의 병변 크기가 작은 경우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법의 재발률이 낮아 충분히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다만 병변이 1㎝ 이상인 경우에는 재발률이 9.5%로 급격히 증가해, 위 선종의 크기에 따라 신중한 치료방법 결정과 밀접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지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법의 위 선종 치료 효과를 증명한 것”이라며 “특히 작은 병변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법은 내시경 박리술보다 치료 시간이 짧고 출혈 등 합병증 가능성이 적어,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저위험·비침습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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