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5060’ 늘고, 가뜩이나 없는 일자리에 ‘2040’.. “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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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의 고령화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주로 50∼60대 이상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60대 이상 증가세와 함께 20대 이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60살 이상 비율도 지난해 10월 20대 이하를 앞선 이후에 계속 격차를 벌리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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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증가세 주도.. 20대, 40대 감소 “계속”
실업급여 신청자↑.. 워크넷 신규 구인 29%↓
취업시장의 고령화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주로 50∼60대 이상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신규 가입자 증가 폭은 5개월 연속 줄어드는 추세에 인구 감소에 맞물려 20대 젊은 층, 그리고 ‘경제 허리축’인 40대 가입자는 지속 감소 폭을 더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4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1,539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1.6%(24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가세는 이어가고 있다지만, 증가 폭은 지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2월(19만 2,000명) 이후 39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한 건, 인구 감소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연령대인 20대와 40대 가입자가 계속 줄어든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29살 이하 가입자는 239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3.6%(8만 9,000명) 줄고 40대는 355만 명으로 1.0%(3만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살 이하는 21개월 연속, 40대는 7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감소 폭 역시나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매달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인구 감소 영향도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고용보험 가입자는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특히 40대 인구는 지난 4월 14만 7,000명 감소했는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14만2,000명 줄어든 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1만 명, 올해 1월 6,000명, 2월 1만1,000명 등 1만 명 안팎 줄고 지난 4월 감소 폭은 3만 2,000명, 5월 3만 4,000명에 달했습니다.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 각각 1만 4,000명, 7,000명 감소하는 등 40대 가입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반면 60살 이상 가입자는 258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8.5%(20만 2,000명) 증가했습니다.
또 50대와 30대도 각각 3.5%(11만 5,000명), 1.3%(4만 6,000명) 늘었습니다.
60대 이상 증가세와 함께 20대 이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60살 이상 비율도 지난해 10월 20대 이하를 앞선 이후에 계속 격차를 벌리는 모습입니다.
5월 기준 60살 이상 비중이 16.8%, 29살 이하가 15.5%로 나타났습니다.
늘어난 전체 가입자 24만 명 중 내국인이 18만 2,000명, 외국인은 5만 7,000명입니다.
이처럼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23만 4,000명으로 5만 7,000명이 늘었습니다. 이는 고용허가제로 들어오는 외국인력 수가 늘어난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90% 정도가 제조업 종사자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전체 외국인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 9만 7,000명, 3월 7만 6,000명, 4월 6만 3000명 등으로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가 각각 4만 3,000명 20만 명 늘었고 건설업은 8,000명 감소했습니다. 건설업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실정입니다.
제조업도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이 8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5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1.8%) 늘었습니다.
실업자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 지급자는 지난달 64만 6,000명으로 1.6% 감소했지만 지급액은 1조 786억 원으로 전년보다 148억 원 늘었습니다
지난달 워크넷 신규 구인인원은 18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 5,000명 줄었습니다.
신규 구직인원도 36만 7,000명으로 2만 9,000명 감소했습니다. 구인인원 감소 폭은 28.6%로 구직인원 감소 폭(7.4%)보다 컸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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