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사과 가장한 활동 복귀 선언…‘싸늘’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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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임창정(52)이 주가조작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휩싸여 논란을 만든 것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글 속 어물쩍 연예 활동 복귀를 시사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창정은 수개월 전부터 연예 활동 복귀를 위해 업계 종사자들과의 만남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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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52)이 주가조작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휩싸여 논란을 만든 것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글 속 어물쩍 연예 활동 복귀를 시사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임창정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지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게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대중이 특별하게 만들어 준 “‘임창정’이란 이름을 감사하고 소중하게 다루지 못했다”라며 연예인과 사업가 사이에서 내린 선택과 결정의 무게를 인지하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아쉬움을 남겨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적었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조사를 받긴 했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았음도 슬쩍 강조했다.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다 해도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며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
말미에는 “지켜봐달라. 다시 한번”이라며 사실상 연예 활동 복귀를 예고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해 제기된 소시에테제네랄증권(SG)발(發) 주가폭락 사태에 연루된 것을 시작으로 연기학원 출연료 ‘먹튀’ 및 미용실 회원권 비용 ‘먹튀’ 의혹 등 각종 구설에 휘말렸던 게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그의 말처럼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법적 처벌은 피했다지만,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꼬리표를 달았을 만큼 사안이 심각했을 뿐 아니라 각종 ‘먹튀’ 의혹들은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단 점에서 시기상조란 의견이 다수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창정은 수개월 전부터 연예 활동 복귀를 위해 업계 종사자들과의 만남을 지속해 왔다. 재능을 바탕으로 기회를 구하는 중인데, 회생불가 수준으로 나빠진 이미지 탓 업계 종사자들 역시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임창정이 천생 연예인의 재질을 가졌단 점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데뷔 35년차가 된 그는 연기와 노래, 예능 모두에서 수준급 기량을 드러내 온 원조 만능엔터테이너다.
이런 끼를 바탕으로 수십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 대중이 일련의 논란들을 통해 느꼈을 실망감은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연예 활동 복귀가 그의 바람처럼 될 수 있을지 우려스러운 이유다. 임창정이 그의 말처럼 ‘반성’하며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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