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평생 반성할 것"…스스로 박살낸 '30년 공든탑' 다시 세울까[종합]

장진리 기자 2024. 6. 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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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벗은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임창정은 10일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라고 장문의 글을 썼다.

"모든 일을 잊지 않고 평생 반성하겠다"라고 약속한 임창정이 자신의 약속처럼 '30년 공든탑'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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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벗은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임창정은 10일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라고 장문의 글을 썼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시세조종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충격적인 의혹에 연루돼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한 임창정은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로부터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계좌 등을 분석한 결과 임창정이 라덕연 일당의 시세조종 범행을 알고 가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임창정은 혐의를 벗은 후 약 1년 만에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 그는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오랜 사랑 덕분에 임창정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30여 년이 넘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평범한 이름 석 자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신, 어찌보면 여러분들의 것인 그 이름을,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게 다뤄야 했건만 어리석고 미숙함으로 인해 그 귀한 이름에 먹칠을 하여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게 돼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이라고 고백했다.

임창정은 "제 오랜 숙원이던 후배양성과 제작자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티스트 임창정과 사업가 임창정이 뒤섞이게 되었고, 그 혼란스러운 위치에서의 제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이전과 다르고 위험한 일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라며 "여러분들께서 주신 그 소중한 이름과 얼굴을 너무 쉽게 쓰이게 하고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며 많은 분들께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신의 무지했던 선택을 후회했다.

이어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해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을까"라며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임창정은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배우로 데뷔했고, 1995년에는 가수로 데뷔, '연예계 원조 멀티테이너'로 약 30년간 큰 사랑을 받아왔다. 사업가로서도 승승장구 하던 중, 주가조작 연루라는 충격적인 의혹에 휘말린 그는 자신의 이름에 스스로 먹칠을 했다.

검찰 조사 끝에 혐의는 벗었지만 상처는 남았다. "모든 일을 잊지 않고 평생 반성하겠다"라고 약속한 임창정이 자신의 약속처럼 '30년 공든탑'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임창정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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