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이강인, 아시아 축구선수 시장 가치 2위...그럼 대체 1위는 누구?

프랑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이적 첫 시즌 '도메스틱 트래블'(국내 대회 3관왕)에 오른 이강인이 아시아 축구선수 가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조사기관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9일 공식 SNS를 통해 아시아 축구선수 시장 가치 '톱(TOP)10'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시장 가치는 선수의 나이와 잔여 계약 기간, 출전 시간,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는 이강인이 차지했다. CIES는 이강인의 시장 가치를 4,970만 유로(약 740억 원)으로 책정하며 2위로 평가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이강인은 2023-2024시즌 PSG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해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 등 3관왕 등극에 기여했다.

4위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4,360만 유로(약 600억 원)의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시즌 초반 '혹사' 논란을 일으킬 만큼 중용됐으나, 에릭 다이어 임대 영입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즌 막판 아쉬운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김민재에 이어서는 황희찬(울버햄튼)이 시장 가치 2,940만 유로(약 437억 원)로 아시아 선수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자리에 올랐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쿠보 타케후사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2,100만 유로(약 312억 원)시장 가치 9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으로 맹활약했으나 30대에 접어든 나이를 이유로 낮게 책정됐다.

아시아 선수 중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로는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선정됐다. CIES는 쿠보의 시장 가치를 이강인의 2배에 이르는 4,970만 유로(약 1,365억 원)를 책정했다.

쿠보는 이번 시즌 7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 공격에 활로를 불어넣으며 레알 소시에다드가 7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한편 아시아 시장 가치 톱10 명단에는 쿠보를 비롯해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3위),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6위),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7위) 등 일본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