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감성 교감’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 가치지향 주목받는 이유
손재철 기자 2024. 6. 10. 12:49
‘차만 파는 시대 지났다’ 힐링 감성 교감 나누는 ‘이젠 가치 소비다’
‘감성과 힐링’ 요소, 브랜드와의 교감 커뮤니케이션, 또는 아트 협업’ 등이 전 세계 주요 산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완성차 브랜드 업계에선 ‘차량 상품성’ 뿐 아니라 잠재적 수요층과 ‘진정성 있는 감성 교감’ 차별화가 중시되면서 이 같은 흐름들이 시선을 얻고 있다.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이런 트렌드 현실화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14년 10월 24일 개관한 한국토요타의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CONNECT TO’가 대표적이다. 잠실 소재의 롯데월드몰 1층에 위치하고 있는 공간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렉서스다운 부드러운 브라운톤으로 마감돼 있고 편안한 테이블 등이 자리한 럭셔리 갤러리 카페 스타일로 운영돼 오고 있다.
‘커넥트투’는 한국토요타가 일본의 토요타자동차 본사와 공동으로 구축한 힐링 플레이스이자 브랜드 아이덴티티 및 신차 등을 자연스럽게 전시 소개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돼 오고 있다 .
이에 대해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달한다’는 취지로 이 곳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특히 자동차와 다양한 문화요소를 결합해 트렌디한 만남의 장을 제공했다는 점에 인기를 얻고 있다.
2024년 4월 말 기준 이런 ‘커넥트투’ 누적 방문자 수는 322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에도 늘고 있다. 렉서스 차량 전시는 물론, 신차가 나오면 이 공간에서 ‘미디어 간담회’가 열리기도 한다.
‘힐링 교감 렉서스 브랜드’ 아이덴티티 더해진 복합문화공간
이 같은 커넥트투에는 손님이 오면 환대한다는 일본의 ‘오모테나시’ 철학이 더해진 곳이다. 특히 ‘H.O.M.E’ STYLE이라는 컨셉으로 마치 집에 온 듯한 안락함을 모토로 한다.
예컨데 비 오는 날엔 우산을, 발이 불편할 땐 슬리퍼를, 편안한 휴식을 위해 무릎 담요와 발 받침대를 제공하는 등 방문객들을 위한 디테일한 서비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카페로 운영되는데 판매 중인 ‘커넥트투의 커피’는 렉서스 영파머스인 장문규 로스터의 원두를 사용해 ‘묵직한 바디감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시그니처 블렌드’와 부드러운 바디감에 향미가 매력적인 공정무역 인증 원두인 ‘마스터즈 블렌드’ 메뉴가 마련돼 있다. 직접 가져온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아메리카노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친환경 테이크아웃 용기 사용 및 매장 내에서도 다회용 스테인레스 빨대 등을 사용하고 있고 ‘업사이클링’ 재활용 클래스가 운영되기도 했다.
커피 외에도 렉서스 영파머스(젊은 농부)가 자연 친화적인 농법으로 재배한 농작물을 사용한 계절 음료와 신선한 유기농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디저트들이 마련되어 있다.
일례로 이번 여름을 맞아 시즈널 메뉴로 경북 성주의 촌스러움 농장의 조상범, 이지은 영파머스의 참외를 사용한 참외 치즈 케이크와 참외 스무디 등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등이 제공된다.
또 충북 청주에서 송새결 영파머스가 재배한 케일을 활용한 케일 애플 주스 등 친환경적인 메뉴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바른 식재료로 만든 계절별 메뉴 판매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커넥트투는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사회공헌활동을 알리는 곳이기도 하다.
전국 각지의 젊은 농부인 ‘영파머스(Young Farmers)’와 렉서스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연결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영파머스들은 토양을 혹사시키는 제초제, 화학비료 및 농약을 지양하고, 흠집 난 농작물은 지역 농가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커넥트투는 지난 2019년 교육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이래,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진로체험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현장 직업 체험 사회공헌활동 ‘청소년 진로 체험의 기적’, 학교 방문형 ‘찾아가는 진로DAY(직업인 특강)’와 같은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물론 ‘직업멘토 잡다한 이야기’와 ‘직업메뉴판’ 제작 등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 공간으로도 시선끄는 공간 “차도 작품이다”
렉서스의 ‘타쿠미(장인)’ 정신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인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아트 창작 제작품 및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는 자신만의 신념과 가치를 가지고 작품 활동에 힘쓰고 있는 아타스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수 년 동안 토요타자동차가 운영해오고 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낸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2023년 3월 17일에 개최한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켓’은 렉서스의 장인정신을 작품으로 구현한 역대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수상 작가들과 렉서스 영파머스를 포함해 총 33팀 브랜드가 참가한 라이프스타일 마켓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이런 복합문화공간인 커넥트투에서는 토요타, 렉서스 신차, 콘셉트카 등이 미디어들에 소개되고 알려져 왔다.
지난 2023년 10월 19일에는 수소 엔진을 탑재한 ‘ROV 콘셉트 2’ 차량을 전시하여 탄소중립을 위한 모빌리티의 다양한 선택지를 선보였다. ‘CONNECT TO’의 BI(Brand Identity)는 다양한 자동차 부품이 모여 마치 하나의 보석처럼 영문자 ‘C’를 구성하는 형태를 띤 것처럼 사람과 자동차, 기업과 사회가 함께 교류하는 핵심 가치를 표현해오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힐링, 갤러리, 커뮤니테이션 공간으로 운영돼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없어도 세련된 만남의 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동시에 자동차와 다양한 문화 요소(여행, 예술, 패션, 음악 등)와의 결합을 통해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 커넥트투의 특징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동차’, ‘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큰 고리를 형성하고자 하는 커넥트투의 취지는 디자인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커넥트투의 디자인이 지향하는 것은 다양한 자동차 부품 및 상징들을 모티프로 한 ‘휴식의 숲’이다. 자동차의 아름다운 바디라인에서 영감을 얻은 3차원 벽면, 다이나믹한 4개의 큰 나무를 나타내는 기둥과 함께 타이어와 핸들의 원형을 공간 전체의 구성 모티프로 삼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CONNECT TO’ 컨셉을 실현했다.
이러한 부품의 모티프가 전체적으로 연결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동차, 기업과 사회가 어울리고 변화하는 자연스러운 ‘숲속 같은 휴식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전체 면적 876.5㎡ 커넥트투는 크게 라이프스타일존, 갤러리존, 커뮤니티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온과 휴식을 제공하는 ‘힐링공간’인 Life Style Zone에선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이어 자동차를 통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의 제안하는 Gallery Zone은 자동차를 주제로 한 갤러리와 같은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최신 모델 및 콘셉트카와 유망 예술 작가들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러한 커넥트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다. 환경, 안전에 대한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소규모 강좌, 자선 콘서트 등도 열리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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