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로가 꼽은 맨시티 '최애' 선수는?..."어렸지만, 최고의 재능을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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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아구에로(36)의 '원픽'은 필 포든(24, 맨시티)이었다.
안정적인 볼터치와 민첩하고 빠른 방향 전환, 역동적인 드리블, 이번 시즌 물오른 득점 감각으로 맨시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된 포든이다.
아구에로는 "언젠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에게 물었다. 맨시티 아카데미 선수 중 가장 믿을만한 선수가 누구인지. 난 그와 다시 만나 함께 경기하고 싶다. 그는 맨시티의 미래이자 현재 구단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기 때문이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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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36)의 '원픽'은 필 포든(24, 맨시티)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아구에로는 자신의 '최애' 선수가 필 포든이라고 밝혔다.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37라운드까지 승점 86점으로 동일한 승점을 기록하고 있던 두 팀이었기에 마지막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당시 맨유는 선덜랜드를 상대로 1-0으로 이기고 있었기에 만약 맨시티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우승은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었다.
맨시티는 당시 파블로 사발레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골을 내리 실점했다. 정규시간이 모두 지났고 2011-2012시즌 우승 트로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지로 돌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동안 에딘 제코와 아구에로가 연속 골을 넣으며 3-2로 역전하며 골득실에서 맨유를 누르고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 왕조의 시작을 알린 우승이자, 그 우승을 만든 아구에로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에서 활약하는 동안 총 390경기에 출전, 260골을 기록했다.
아구에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포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난 그가 1군으로 올라왔을 때 그를 처음 본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어렸지만, 재능과 자질, 활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포든은 2000년생 영국 국적 미드필더로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맨시티 유스팀에 입단, 꾸준히 성장한 포든은 2017-2018시즌 맨시티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포든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기량을 끌어 올렸고 현재까지 통산 270경기에 출전,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87골 53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든은 화려한 테크닉과 강력한 전진성을 바탕으로 맨시티 공격을 이끈다. 안정적인 볼터치와 민첩하고 빠른 방향 전환, 역동적인 드리블, 이번 시즌 물오른 득점 감각으로 맨시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된 포든이다.
아구에로는 "언젠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에게 물었다. 맨시티 아카데미 선수 중 가장 믿을만한 선수가 누구인지. 난 그와 다시 만나 함께 경기하고 싶다. 그는 맨시티의 미래이자 현재 구단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기 때문이다"라고 극찬했다.
아구에로는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의 캐리에서 열린 토너먼트 대회에 참여했다. 그가 참여한 대회는 2년 차를 맞은 '더 사커 토너먼트(TST)'. 아구에로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살이 좀 쪘지만, 다시 경기할 수 있어 기뻤다. 유니폼을 입으면 늘 기억이 떠오른다. 맨시티와 관련된 것들을 볼때면 많은 것이 느껴진다. 내 집이며 내 삶과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맨시티에서 해낸 일이 너무 자랑스럽다. 지난 2012년 QPR전 골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축구계를 떠난 지금도 날 흥분시킨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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