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등판' 고우석 1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무실점 행진 3경기로 마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4경기 만에 실점이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 소속 고우석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트루이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 8회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팀이 7-3으로 앞선 8회말 주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처키 로빈슨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윌머 디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윈튼 버나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 2루 위기에서 잭 레미랄드를 만났는데,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고우석은 선두타자 마크 페이튼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카를로스 페레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초구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제구가 되지 않았고 페레스의 몸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후 브라이언 라모스와 재러드 월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3개의 삼진 모두 포심패스트볼로 기록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서울시리즈 26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무대로 내려갔다.
샌디에이고에서는 더블A 무대에서 뛰었다. 샌안토니오 미션스 유니폼을 입고 10경기에 나와 2패 1홀드 1세이브 12⅓이닝 4볼넷 15탈삼진 평균자책점 4.3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6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 도전을 했던 고우석은 트레이드를 통해 적을 옮기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마이애미로부터 루이스 아라에스를 영입했고 반대급부로 나단 마토렐라,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그리고 고우석을 보냈다.
이적 후 고우석은 트리플A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9경기 1승 1홀드 11⅓이닝 5사사구 7탈삼진 평균자책점 3.18 WHIP 1.24를 마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실점하며 무실점 행진이 끝나게 됐다.
지난달 31일 마이애미는 숀 앤더슨을 영입하며 고우석을 DFA(양도지명)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고우석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고 고우석은 그대로 잭슨빌에 남아 꿈의 빅리그 무대를 밟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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