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엘리트와 생활 체육이 하나된 대구 농구, 강종익 실무부회장 약속

대구/배승열 2024. 6. 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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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엘리트와 생활 체육에서 대구 농구가 빛을 보는 이유.

강종익 실무부회장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년에 대구도 처음 시작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또 한 번 꼭 하고 싶었다. 관심과 열기가 좋고 학교 스포츠클럽 발전은 물론이고 생활 체육 클럽 농구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 i리그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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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배승열 기자] 최근 엘리트와 생활 체육에서 대구 농구가 빛을 보는 이유.

9일 대구 대불스포츠센터에서는 '2024 대구 농구 i-League'가 개막했다. 농구 i리그는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는 사업으로 농구 저변 확대와 인프라 격차 해소를 목표한다. 지난 2022년 출범한 i리그는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았고, 대구 i리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았다.

대구 i리그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그동안 대구에서는 성인 생활 체육 농구 대회가 활성화된 상태였지만 유소년 생활 체육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 올해도 뜨거운 열기 속에 대구 i리그가 시작됐고, 현장에는 많은 관계자가 찾아 유소년 선수들의 농구 무대를 지켜봤다.

대구광역시농구협회 강종익 실무부회장도 현장을 찾아 대구 농구의 미래를 두 눈으로 확인했다. 강종익 실무부회장은 "대구가 엘리트와 생활 체육 통합이 가장 늦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당시 서로 다른 성향으로 섞이기 힘들었다. 갈등, 오해, 불신으로 전국에서 가장 늦게 통합된 단체가 됐다"고 대구 농구를 말했다.

강종익 실무부회장은 대구 생활체육 연합회장을 경험, 대구 농구에 몸담은지 20년 가까이 된다. 임원으로는 10년이 됐다. 대구 농구의 격동의 시기를 직접 몸으로 느낀 것. 그는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풍파를 다 겪고 나니깐 그 어떤 지역보다 단체가 잘 꾸려져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고 웃었다.
앞서 언급한 대로 i리그는 대구 유소년 생활 체육에 큰 바람을 일으켰다. 강종익 실무부회장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년에 대구도 처음 시작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또 한 번 꼭 하고 싶었다. 관심과 열기가 좋고 학교 스포츠클럽 발전은 물론이고 생활 체육 클럽 농구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 i리그를 말했다.

이어 "사실 성인 대회와 달리 유소년 대회는 예산 문제가 크다. 까다롭고 힘든 점이 많은데, i리그라는 좋은 기회가 생기면서 우리의 가려움을 긁을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i리그는 농구 저변과 인구 확대를 목표한다. 3년 차가 된 i리그지만 생활 체육에서 엘리트 체육으로 전향을 고민하는 선수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대구 또한 엘리트 체육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강종익 실무부회장은 "과도기 단계라고 생각한다. 지역 엘리트 농구 코치님들이 관심을 보이고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또 선수들도 엘리트로의 전향을 관심을 가지거나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i리그를 통해 한국농구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것도 있다. 강 실무부회장은 "유소년 선수들의 대회지만, 성인들이 운영하고 관리하면서 성인들의 논리가 들어간다. 단체가 잘 되려면 봉사와 희생이 필요한데, 요즘 그런 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근 엘리트와 생활 체육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대구 농구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대구는 올해 계성고 농구부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소년체전에서는 율금초(여초부)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4월 울산에서 열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도 모든 종별에 농구가 참가, 종합 2등의 성과를 거뒀다.

강종익 실무부회장은 "최근 이런 성적을 협회 차원에서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앞으로 교육청, 체육회, 프로 팀과의 중간 역할을 잘해서 초, 중, 고 엘리트 선수들에게 물질적인 도움 외에도 다양하고 구체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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