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구출했지만‥무차별 공격 "가자 주민 270여 명 사망"
[정오뉴스]
◀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택가를 급습해 지난해 10월 납치된 인질 4명을 구출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주민이 최소 274명 숨져, 민간인 학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붙잡혀 있었던 25살 노아 아르가마니 등 인질 4명이 피랍 245일 만에 이스라엘군에 구출됐습니다.
[야코브 아르가미니/노아 아버지] "나는 노아를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제 노아 엄마도 딸을 만날 것입니다."
현재까지 구출된 인원은 총 7명, 아직 120여 명의 인질이 남아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다녀간 가자지구 난민촌은 폐허가 됐습니다.
거리에는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방치돼 있고 병원은 다친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인질 구출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무차별 포격과 공습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가자지구 당국은 사망자 최소 274명, 부상자 598명을 확인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우리는 집에 있었고 로켓이 우리를 강타했어요. 사촌 두 명이 죽었고 두 명은 크게 다쳤어요. 그들은 그저 집에 앉아 있었어요."
이번 사건으로 가자지구 내 총사망자 수는 3만 7천84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마스 측은 "끔찍한 학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습 과정에서 미국 국적자를 포함해 인질 3명도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연합과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 외무부는 이스라엘군의 이번 민간인 학살을 강하게 비판했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200/article/6606301_36486.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밤사이 310개 날려‥대북 방송 융통성 있게 실시"
- 윤 대통령, 6개월 만에 해외 순방‥오늘 투르크메니스탄 출국
- 권익위원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조사 지연 "법·원칙 따라 처리"
- 국민의힘 "민주 '상임위 배분' 폭주, 기승전 이재명 살리기"
- 민주 "남북, 유치한 치킨게임 중단해야‥이러다 국지전"
- "비전공 학부생이 김앤장 인턴"‥민정수석 딸도 '아빠 찬스'?
- 논란의 '동해 가스전'‥가능성은 얼마나?
- "여자친구 팔겠다"‥1,560% 사채 운영하며 협박·공갈 일삼은 조폭 실형
- [와글와글] 이륙하자마자 불꽃 '펑펑'‥또 보잉 여객기?
- 통일부, 김여정 '새로운 대응' 위협에 "오판하지 않아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