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당진 간척지, ‘첨단 미래 먹거리 산업단지’로 탈바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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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자급을 위해 바다를 메웠던 충남 서해 간척지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폐유조선을 이용해 방조제를 만들어 '정주영 공법'으로 유명한 서산·태안 천수만 간척지는 첨단 미래항공 모빌리티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미래항공 연구센터에는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비행 통제센터, 격납고, 주기장 등 첨단 시설을 구축하고 항공 분야 종합연구·시험장을 조성한다.
천수만 지역에서의 첨단 미래항공 모빌리티(UAM) 산업도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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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석문간척지엔 수산식품 집적지·첨단 양식단지 조성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식량 자급을 위해 바다를 메웠던 충남 서해 간척지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폐유조선을 이용해 방조제를 만들어 ‘정주영 공법’으로 유명한 서산·태안 천수만 간척지는 첨단 미래항공 모빌리티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태안 천수만 B 지구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 미래항공 연구센터가 2031년 문을 연다. 지난달 24일 ADD와 업무협약 체결하고 건립을 공식화한 미래항공연구센터 건립에는 2543억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미래항공 연구센터에는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비행 통제센터, 격납고, 주기장 등 첨단 시설을 구축하고 항공 분야 종합연구·시험장을 조성한다.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내에서는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 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시설 구축에 320억원이 투입된다. 수소전기 추진 시스템과 자율비행 제어기, 이착륙·비상착륙 지원 시스템 등 수소전기 UAM-AVV 핵심부품 성능과 양산성 평가 기반을 조성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B 지구에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육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 천수만, 황금 들녘에서 ‘항공 모빌리티 산업’ 중심으로
천수만 지역에서의 첨단 미래항공 모빌리티(UAM) 산업도 본격화된다. 수소연료 기반 시험연구 환경 구축을 위해 올해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 등과 초광역 UAM 사업 추진 및 상용화 업무협약도 맺었다.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내에는 오는 2026년까지 전국 최대·최고 스마트팜단지인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가 설치된다.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는 50만 8200㎡ 규모로, 3300억원을 투자해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집적단지(38만 6100㎡)와 융복합단지(12만 2100㎡)를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내 3만㎡ 부지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이 추진된다. 오는 2026년까지 39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9280㎡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당진 석문 간척지, ‘수산식품 클러스터’로 육성
당진 석문간척지 9만1406㎡의 부지에는 2028년까지 1900억원을 투입해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간척지 국내 생산 새우 원물 가공시설인 ‘스마트 가공 처리센터’, 수산식품 기업 입주·기술 개발 지원 시설인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상생형 저장물류센터’이다. 충남도는 지난 1월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해양수산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오는 2027년까지 스마트 양식 단지 조성에 400억원을 투입해 김, 새우, 연어 등 미래 전략양식 품종을 육성한다.
이밖에 석문간척지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와 송악 간척지에 연어를 양식하는 스마트 양식장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장진원 해양수산국장은 “식량 증산을 위해 바다를 메운 간척지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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