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계열사 파견자 급여 부당 지원한 H&G 4억 과징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에치엔지(H&G)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10일 계열사인 케이비랩을 부당 지원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H&G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600만원을 부과했다.
부당 지원을 받은 케이비랩은 과징금 1억400만원을 부과받았다.
H&G는 설립 당시부터 지난 2020년 5월까지 자사 인력을 해마다 적게는 4명, 많게는 15명까지 케이비랩에 파견하면서 이들에 대한 인건비 총 9억4370만원을 대신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쟁사 비해 유리한 조건 마련"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에치엔지(H&G)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10일 계열사인 케이비랩을 부당 지원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H&G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600만원을 부과했다. 부당 지원을 받은 케이비랩은 과징금 1억400만원을 부과받았다.
한국콜마 소속 주문자주문상표부착(OEM)·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회사인 H&G는 지난 2016년 8월 자체 개발 화장품 브랜드인 '랩노'의 판매를 위해 100% 자회사인 케이비랩을 설립했다.
H&G는 설립 당시부터 지난 2020년 5월까지 자사 인력을 해마다 적게는 4명, 많게는 15명까지 케이비랩에 파견하면서 이들에 대한 인건비 총 9억4370만원을 대신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비랩은 동일인 2세인 윤여원씨가 2018년 9월 주식 전량을 매입하기 전까지 자체 채용 없이 H&G로부터 파견 받은 인력으로만 회사를 운영했다.
윤씨가 매입해 개인회사였던 기간에는 파견 인력 비중이 케이비랩 전체 인력의 최대 87.5%로 소수 인원만 자체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케이비랩이 H&G 전문인력을 아무 노력 없이 확보해 경쟁 사업자에 비해 유리한 경쟁조건을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케이비랩의 매출액은 2016년 4200만원에서 2019년 25억4700만원까지 3년 동안 60배 이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에 비해 기업집단 공시제도,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등 규제를 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감시가 느슨한 중견 기업집단의 부당지원행위를 적발해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조치는 계열사의 인적·물적 자원이 동일인 2세 회사의 시장진출에 아무런 제약 없이 사용되는 행태의 위법성을 제재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알람 잘못 맞춰서"…밤 12시에 혼자 등교한 초등생(영상)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꿀 뚝뚝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