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0명 중 6명 “이륜차·개인형 이동장치 큰 위협···교육 강화해야”
광주시민 10명 중 6명은 ‘가장 위협이 되는 교통수단’으로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를 꼽았다. 근절해야 할 법규위반으로는 ‘음주운전’을 지목했다. 시민들은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운전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광주경찰과 광주시자경찰위원회는 10일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안전 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과 5월 2개월 동안 광주경찰청, 광주시 등 관련 기관 홈페이지와 대면 홍보를 통해 이뤄졌다. 설문에는 운수업 종사자 5200여명 등 총 1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교통안전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교통수단은 이륜차(32%)와 개인형 이동장치(28.8%)로 나타났다. 근절해야 할 법규위반은 음주운전(29.2%), 이륜차 법규위반(17.7%), 신호 위반(14.4%) 순이었다.
교육 홍보가 필요한 대상으로는 이륜차 운전자(36%), 고령 보행자(16%)를 꼽는 응답자가 많았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로는 보행로 확보(21%)와 무단횡단 금지시설(20%)이, 어린이 통학로 안전시설은 보·차도 분리(28.5%)와 학교 내 승하차 구역(22.7%)을 요구했다.
광주경찰은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결과를 관련 기관과 공유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협업을 하는 등 도로 위 평온한 일상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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