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낮 최고 35도… 올해 첫 ‘폭염주의보’

정철순 기자 2024. 6.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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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전국에 비가 내린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 10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33도)를 비롯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 등 중부 주요 지역의 최고기온도 이번 주 내내 30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등 남부 지역의 최고기온은 35도까지 오르고, 서울은 31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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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작년보다 7일 빨라
울산·경북·경남 일부지역 발령
서울도 이번주 내내 30도 이상
“아빠 너무 더워요” 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9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시민광장 분수에서 한 시민이 어린 자녀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물놀이를 함께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동안 전국에 비가 내린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 10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지난해는 6월 17일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올해는 일주일 빠르게 폭염이 찾아온 셈이다.

초여름 무더위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선 35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33도)를 비롯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 등 중부 주요 지역의 최고기온도 이번 주 내내 30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더위는 주 중반인 12일과 13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등 남부 지역의 최고기온은 35도까지 오르고, 서울은 31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더위는 덥고 습한 공기가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발생한 것으로,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로, 통상 습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체감온도가 1도가량 높아진다. 몽골 동쪽에서 한반도로 다가오는 기압릉 때문에 한반도와 중국 상하이(上海) 부근으로 대기 상층의 건조한 공기가 가라앉아 고기압이 만들어졌고, 그 영향으로 강한 햇볕으로 인해 한낮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 강도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쪽에서부터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더위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이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도 이날 오후 충청·강원·경상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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