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첨단학과 증원… 의대 추합發 ‘등록포기 러시’ 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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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이 올해에 이어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첨단 분야 학과 모집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지만, 의대·무전공 정원 확대 여파 속에 첨단학과에 대한 수험생 선호도 감소와 상위권 의대 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 속출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입시에서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첨단학과에서조차 합격생의 무더기 등록 포기 사태가 벌어진 바 있으며,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비수도권 대학 첨단학과는 정원 미달 사태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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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무전공 선발 등 변수
지방대는 모집정원 미달 가능성
주요 대학이 올해에 이어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첨단 분야 학과 모집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지만, 의대·무전공 정원 확대 여파 속에 첨단학과에 대한 수험생 선호도 감소와 상위권 의대 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 속출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입시에서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첨단학과에서조차 합격생의 무더기 등록 포기 사태가 벌어진 바 있으며,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비수도권 대학 첨단학과는 정원 미달 사태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10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올해 고3에 적용되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첨단 분야 모집 정원이 수도권에서 569명 등 전국에서 1145명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정부의 첨단 인재 양성 방침에 따라 올해 첨단학과 모집 정원을 298명 늘렸던 서울대·고려대·연세대가 내년에도 정원을 142명 더 뽑기로 했다.
문제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대 정원이 27년 만에 한꺼번에 1500여 명 늘면서, 올해 첨단학과에 합격한 학생들이 중복 합격한 의약학계열 진학을 선택해 발생한 무더기 등록 포기 사태가 내년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경우 올해 정시 최초 합격자 25명 중 23명(92%)이 등록을 포기했다. 내년도 전체 신입생 선발 인원의 28.6%(3만7935명)에 달하는 무전공(자율전공) 모집단위도 변수여서, 학생 선호도에 따라 첨단학과에 추가 합격이 속출하거나 합격선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에는 모집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의 경우 첨단학과가 존재감을 잃었을 정도로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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