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연정 내각인선 못 마친채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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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 취임식을 갖고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앞서 인도총리실이 새 정부의 71명의 내각 장관 중 11명을 모디 총리가 속한 BJP 소속이 아닌 연정 상대 정당에서 선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연정 정당들의 막대한 요구 등으로 인선 작업이 순조롭지 않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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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11명 연정정당 선임 ‘진통’
독단적 국정운영 변화에 촉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 취임식을 갖고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소속 정당인 인도국민당(BJP)의 단독 과반 실패로 연립정부 운영과 빈부 격차 해소 등의 난제도 동시에 떠안게 됐다.
이날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법에 진정한 충성을 다하겠다”고 선서했다. 이어 새 정부의 내각에 참여할 고위 공직자들과 BJP 지도부도 차례로 선서했다. 하지만 이날 새 정부 내각에 참여할 연정 정당 소속 각료 발표는 없었다. 앞서 인도총리실이 새 정부의 71명의 내각 장관 중 11명을 모디 총리가 속한 BJP 소속이 아닌 연정 상대 정당에서 선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연정 정당들의 막대한 요구 등으로 인선 작업이 순조롭지 않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4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실시된 총선에서 BJP가 포함된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전체 543석 가운데 293석을 차지하면서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BJP 단독 과반에 실패하면서 NDA 소속 정당들과 연정을 구성키로 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릭 로소 미국·인도 정책 연구 위원장은 로이터통신에 “연정 상대들은 정치적으로 예측할 수 없으며 때로는 BJP와 협력하고 반대하기도 한다”면서 “이런 상황이 모디 총리의 독단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을 바꾸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델리의 정치 연구 그룹 PRACCIS의 사잔 쿠마르 대표도 “과거에는 BJP가 압도적인 다수당이었지만 이번에는 연정을 구성한 만큼 다른 당과 더 많은 협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문제도 모디 총리가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2014년 세계 10위였던 국내총생산(GDP)을 지난해 5위로 끌어올렸지만 불평등·실업·불완전 고용을 늘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높은 청년 실업률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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