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외당협 목소리 키운다… 이르면 28일 ‘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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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가 이르면 28일 '원외대표' 격인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는 오는 28일 국회도서관에서 회장 선출 선거를 여는 것이 유력하다고 10일 밝혔다.
협의회 회장은 원외당협위원장의 대표로 원내에 수도권 민심 등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명무실했던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의 부활은 '4·10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힘이 영남권 의원들로 편중돼 수도권 여론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구조를 깨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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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당 부활’ 등 요구사항 전달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가 이르면 28일 ‘원외대표’ 격인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전당대회를 한 달가량 앞둔 시점인 만큼 당 대표 후보들과 릴레이 면담을 하는 등 원외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는 오는 28일 국회도서관에서 회장 선출 선거를 여는 것이 유력하다고 10일 밝혔다. 원외당협위원장 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은 “25일도 고려했으나 28일 참석률이 더 높다”며 “현재 온라인 채팅방에 참석하고 있는 당협위원장은 153명”이라고 말했다. 협의회 회장은 원외당협위원장의 대표로 원내에 수도권 민심 등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회장을 선출한 후 차기 당권 주자와 릴레이 면담을 할 계획이다. 원외당협위원장의 목소리를 원내에 반영해줄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내부대표와 협의회 간 소통 채널 마련부터 사무총장을 원외 인사로 임명하거나 협의회 회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앉히는 방안도 있다.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원외당협위원장들의 목소리가 당 지도부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는 컨센서스는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의 제1 요구사항은 지구당 부활이다. 원외조직위원장들은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내고 시·군·구 지구당 부활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행 제도상 개인 사무실을 지구당 사무소로 운영하는 편법과 당원협의회 운영 재원을 개인이 조달해야 하는 부조리 등으로 정치 신인, 청년 정치인을 사지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은 찬성 의견을 냈다.
유명무실했던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의 부활은 ‘4·10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힘이 영남권 의원들로 편중돼 수도권 여론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구조를 깨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원외 3040 모임인 첫목회는 전당대회에 후보를 내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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