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들국화 ‘최고 음반 300선’에… 1위는 스티비 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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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기타리스트 신중현(위 사진)과 그룹 들국화(아래)의 앨범이 스티비 원더, 비틀스, 퀸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에 따르면 신중현과 엽전들의 첫 앨범(1974)이 281위, 들국화의 데뷔 앨범(1985)이 294위에 각각 랭크됐다.
전인권, 최성원, 주찬권 등이 뭉쳐 1985년 내놓은 들국화 1집 역시 한국 음악 역사의 기념비적인 앨범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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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기타리스트 신중현(위 사진)과 그룹 들국화(아래)의 앨범이 스티비 원더, 비틀스, 퀸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 음악매체 페이스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역대 최고의 명반 300선’(The 300 Greatest Albums of All Time)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중현과 엽전들의 첫 앨범(1974)이 281위, 들국화의 데뷔 앨범(1985)이 294위에 각각 랭크됐다. 주로 영미권 음악 전문가 39인의 필진이 고른 명반에 한국 음악이 포함된 건 이례적이다.
신중현과 엽전들 1집에는 타이틀곡 ‘미인’을 비롯해 ‘저 여인’ ‘할 말도 없지만’ ‘떠오르는 태양’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이 앨범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신중현은 한국 음악 시장에 사이키델릭 록을 처음 전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전인권, 최성원, 주찬권 등이 뭉쳐 1985년 내놓은 들국화 1집 역시 한국 음악 역사의 기념비적인 앨범으로 손꼽힌다. 타이틀곡 ‘행진’ 외에도 ‘그것만이 내 세상’ ‘세계로 가는 기차’ ‘매일 그대와’ ‘사랑일 뿐이야’ 등이 모두 히트했다.
페이스트가 꼽은 최고의 앨범은 미국의 팝스타 스티비 원더가 1976년 발표한 ‘송스 인 더 키 오브 라이프’(Songs in the Key of Life)였다. 큐어, 케이트 부시, 프린스 등이 그 뒤를 이었고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5위였다. 아시아 가수의 앨범 중에서는 일본 록 밴드 피시만스의 ‘롱 시즌’(Long Season·1996)이 7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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