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출산율 안 오르면 2040년 역성장"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경제의 우울한 전망이 또 나왔습니다.
출산율이 계속해서 바닥을 찍고 고령화 문제가 겹치는 가운데 생산성 개선 없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오서영 기자, 한국은행에서 보고서를 내놨죠.
[기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연구·개발(R&D) 세계 2위 우리나라, 생산성은 제자리' 보고서를 내며 "출산율의 극적 반등, 생산성의 큰 폭 개선 등 획기적 변화가 없을 경우 우리 경제는 2040년대 마이너스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2040년에 5천6만 명, 2070년엔 3천700만 명대까지 줄어드는 총인구수 감소도 큰 영향인데요.
이런 초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는 생산성과 경제 혁신마저 부족하다고 한은은 지적했습니다.
우선 기업의 생산성 증가세가 2010년대 이후 0.5%대로 크게 낮아졌고, 특히 미국에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실적이 우수한 혁신기업의 생산성도 계속 정체돼 왔다는 분석입니다.
한국 기업의 R&D 지출 규모는 세계 2위 수준인데요.
성장세가 약해진 건 대기업을 중심으로 혁신 실적 '양'만 늘고 '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혁신자금조달이 어렵다 보니 잠재력 있는 신생기업 진입도 감소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앵커]
그러면 해법은 뭡니까?
[기자]
이 같은 성장률 추락세를 막으려면 기업의 기초연구 지출을 늘리고 자금조달·창업가 육성 체계 등도 대거 고쳐야 한다고 경고했는데요.
우리나라 기업의 기초연구 지출 비중은 오히려 2010년 14%에서 2021년 11%로 줄었습니다.
한은 경제연구원은 이 비중이 늘면 경제성장률은 0.18%p 높아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여기에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벤처캐피탈의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 접근성과 M&A나 기업공개(IPO) 등의 투자회수 시장도 모두 저조해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타벅스NFT'는 가상자산일까?…"시세차익·지불수단 목적일 때"
- "회사 외 주주도 챙겨라"…'주주 보호' vs. '경영 혼란'
- 월급 590만원 넘으면 국민연금 보험료 최대 1만2150원 인상
- "천상의 맛이라더니"…'세균 득실' 카이막 판매 중단·회수
- 한은 "팀워크·설득력 좋을수록 임금 더 높아"
- AI 시대 뭣이 중요?…"팀워크·의사소통 잘 할수록 임금 더 높다"
- '36조' 시장 깃발 꽂는다…인도 건기식 진출
- "한국 경제, 출산율 안 오르면 2040년 역성장"
- "반년 간 매월 50만원 드려요"…청년수당 4천명 추가 모집
- 하나 둘 떠나더니… 순천향천안병원 소아응급 의사 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