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동해 시추 세부계획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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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월 중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개최키로 하는 등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전 개발에 속도가 나고 있다.
10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 안덕근 장관 주재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개최해 탐사 시추를 위한 세부 계획 마련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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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지오와 첫 시추대상 협의
야당 공세에 예산 확보 난항
정부가 6월 중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개최키로 하는 등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전 개발에 속도가 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이 ‘시추 성공률 20%’ 산출 근거 자료 미제출 시 시추용 예산 1000억 원을 배정하지 않겠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10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 안덕근 장관 주재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개최해 탐사 시추를 위한 세부 계획 마련에 착수한다. 또 이번 개발의 심층 분석을 맡은 미국 심해 탐사 전문 업체 액트지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큰 7곳의 지층구조(유망구조) 중 첫 탐사 시추 대상 구조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노르웨이 해양시추 업체 시드릴에 3200만 달러(약 440억 원)를 지급하고 시추선인 ‘웨스트 카펠라’를 빌리기로 한 데 이어 무인 잠수정, 헬기 등 시추 장비 계약을 위한 입찰도 진행 중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액트지오 자문 용역대금과 국내외 전문가 검증에 이미 129만 달러(17억 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시추 관련 비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는 최소 5번 이상의 시추 작업이 필요하고 구멍을 한 번 뚫는 데 10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국회 심의다.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더라도 국회를 거쳐야 확정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시추 성공률 20%의 근거 자료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내정된 민주당 국회의원 15명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부와 석유공사가 액트지오 선정의 적절성·입찰 과정·사업성 평가 결과 자료·국내외 자문단 명단 등의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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