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곳만 올랐다…1천500가구 이상만 가격↑

송태희 기자 2024. 6. 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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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1천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만 나 홀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2천87만 원으로, 작년 동월(2천79만 원) 대비 0.38% 상승했습니다. 

단지 규모별로 들여다보면 1천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지난해 5월 2천653만 원에서 올해 5월 2천696만 원으로 1.59% 올랐습니다. 

그러나 ▲ 300가구 미만 -0.27%(1천839만→1천834만 원) ▲ 300~499 가구 -0.44%(1천845만→1천837만 원) ▲ 500~699 가구 -0.87%(1천848만→1천832만 원) ▲ 700~999가구 -0.75%(1천892만→1천878만 원) ▲ 1천~1천499가구 -0.44%(2천66만→2천57만 원) 등 1천500가구 미만 단지는 모두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매매시장에서 대단지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계 전문가는 "대단지만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은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와 우수한 환금성을 보여준다"며 "매매시장의 이런 동향은 분양시장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커 대단지 신규 분양 단지의 우수한 청약 성적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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