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까지 뛰는데 대출이자도 못 갚아”…골목 사장님 연체율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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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처럼 대출 원리금도 제때 못 내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1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4%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말 0.48%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저점이었던 2021년 말 0.16%보다는 3배 이상 껑충뛰어 1분기 말에는 2012년 12월(0.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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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처럼 대출 원리금도 제때 못 내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1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저신용자들이 찾는 2금융권은 아예 대출을 내주지 않는 등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4%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말 0.48%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저점이었던 2021년 말 0.16%보다는 3배 이상 껑충뛰어 1분기 말에는 2012년 12월(0.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개인사업자들이 어렵다는 것은 다들 피부로 느끼는 건데 이에 더해 빚을 못 갚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문제”라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해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9.5%로 전년대비 0.8%포인트 높아졌다. 폐업자 수는 91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11만1000명 늘었다.
더욱이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취약차주에게 대출을 공급하는 저축은행의 대출 문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전년(약 23조4200억원) 대비 5조원 정도(21%) 줄었다.
신용점수가 낮은 저신용자의 민간 중금리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은 감소하거나 아예 사라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신용점수 501∼600점 이하 저신용자에게 민간 중금리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 수는 11개사로 지난해 1분기(17개사)보다 6개사 줄었고, 같은 기간 500점 이하 저신용자에게 민간 중금리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한 2금융권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여신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개인사업자들이 설 자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려고 해도 원상복구 등을 해야 해 폐업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관련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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