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위 불과 2.5경기차…프로야구 하위권 탈출 경쟁도 후끈

김주희 기자 2024. 6. 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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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 경쟁만 뜨거운 게 아니다.

7위부터 10위까지 4개 팀이 2.5경기 차로 촘촘하게 붙어있는 하위권의 다툼도 여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25승 37패)도 9위 KT를 1.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지난 6일까지 NC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가, 7~9일 NC와 3연전에서 1무 2패에 그쳐 순위 도약 기회를 날려버린 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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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한화·8위 롯데·9위 KT·10위 키움까지 2.5경기 차 촘촘
[수원=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경문 한화 이글스 신임 감독이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국민의례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모자와 헬멧에 국가보훈부 캐릭터 '보보(保報)' 패치가 부착되어 있다. 이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을 표시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고(지킬 보:保) 희생과 공헌에 보답한다(갚을 보:報)는 의미를 담았다. 2024.06.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선두 경쟁만 뜨거운 게 아니다. 7위부터 10위까지 4개 팀이 2.5경기 차로 촘촘하게 붙어있는 하위권의 다툼도 여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10일 현재 7위는 한화 이글스(27승 2무 34패)가 자리하고 있다. 그 뒤로 8위 롯데 자이언츠(26승 2무 34패), 9위 KT 위즈(27승 1무 36패)가 각각 0.5경기 차로 붙어있다. 키움 히어로즈(25승 37패)도 9위 KT를 1.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이들 모두 중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고, 어느 한 팀 멀리 동떨어지지 않은 채 시즌 중반으로 향하는 중이다.

한화는 올 시즌 순위 그래프가 큰 요동을 친 팀 중 하나다. 3월까지 7승 1패로 신바람을 내다가 급격한 하향세를 타며 지난달 23일에는 시즌 첫 10위로 떨어졌다.

이후 사령탑을 최원호 감독에서 베테랑 김경문 감독으로 교체하면서 다시 한 번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2.5경기 차의 6위 NC 다이노스(30승 1무 32패)보다 8위 롯데가 더 가깝다.

지난 6일까지 NC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가, 7~9일 NC와 3연전에서 1무 2패에 그쳐 순위 도약 기회를 날려버린 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롯데도 하위권 탈출은 아직이다.

롯데는 5월 이후 승률 0.581(18승 1무 13패)로 이 기간 3위를 질주한다. 그러나 4월까지 승률 0.276(8승 1무 21패)로 너무 저조한 성적을 내 좀처럼 순위 회복이 안 되고 있다. 상승세를 탈만 하면 나오는 선수들의 부상 이탈도 발목을 잡고 있다.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6회말 시작 전 KT 선수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6.06. kmn@newsis.com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KT는 상위권 진입은커녕 7~10위만 오가고 있다. 선발 투수 고영표 등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대체 선발로 버티기를 하는 중이다.

어렵게 잡은 상승세도 계속 끌고갈 힘이 없는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달 초 7위로 올라서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어느덧 다시 9위로 밀려났다.

키움은 겨우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해외 진출, 안우진이 군입대 등으로 이탈하며 전력 손실이 커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예상과 달리 개막 초반 연승 가도를 달리며 선전하기도 했지만 기세를 잇지 못하고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은 절반 이상이 남아있다. 상위팀들과 큰 격차로 벌어지지 않은 만큼 뜨거운 하위권 탈출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면 올 시즌 반전드라마를 쓸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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