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촌 살림집 성과 선전…"2년 반 동안 4만 4000세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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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대대적으로 농촌 살림집(주택) 건설 성과를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날마다 전해지는 새집들이 소식으로 온 나라가 흥성인다' 제하 기사를 통해 "당의 새 농촌혁명강령이 제시된 이후 현재까지 새 농촌 살림집들이 일떠선 농장 수는 수백 개이며 그 세대수는 4만 4000여 세대에 달한다"라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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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반향 "원수님 고맙습니다"…충성심 독려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최근 대대적으로 농촌 살림집(주택) 건설 성과를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날마다 전해지는 새집들이 소식으로 온 나라가 흥성인다' 제하 기사를 통해 "당의 새 농촌혁명강령이 제시된 이후 현재까지 새 농촌 살림집들이 일떠선 농장 수는 수백 개이며 그 세대수는 4만 4000여 세대에 달한다"라고 선전했다.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은 지난 2021년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제시됐다. 그 이후 2년 반 만에 4만 4000여 세대의 새 살림집이 농촌 곳곳에 지어졌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이어 "올해 상반기만 해도 60여 개 농장들에 농촌 살림집들이 건설됐는데, 그 세대 수만 하여도 1만 8000여 세대나 된다"면서 "이미 완공된 농촌 살림집들과 건설공사가 마감단계에 들어선 대상들, 지금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상들까지 다 합치면 그 수가 전국적으로 무려 11만 3700여 세대에 달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기적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수 없는 기록적인 숫자"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연일 농촌지역에서 개최되는 살림집 입사모임 소식을 전하면서 살림집 건설 성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도 "강남군 장교농장, 배천군 역도구농장에 새집들이 경사가 났다"라고 보도했다.
단순히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새집들이 소식을 전하는 것에서 나아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선전 효과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날 신문은 다양한 모양의 살림집들도 다수 게재했다. 단층집은 물론 아파트식, 다락식 등 다양한 건축 형태의 살림집을 선전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 살림집을 배정 받은 주민들의 반향도 소개했다. 주민들이 "경애하는 원수님,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거나 "당의 은덕에 높은 알곡 생산 성과로 보담할 열의에 넘쳐 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농촌에 새 살림집을 건설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배정함으로써 당의 '애민주의'와 '인민생활향상' 기조를 부각하고 있다. 주민들이 살림집을 배정 받고 당과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다지도록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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