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잡히는경제] 최경식 "동해 가스전? 가이아나보다 유망성 낮아.. 탐사 자원량도 40% 수준"
- 아브레우, 단독 분석? 외부 검증 늘수록 기밀 유출 우려 有
- 140억 배럴? 매장량 아닌 탐사자원량..경제가치 평가단계 아냐
- 아브레우 전문성, 의심 안해..‘투자가치’ 놓고 같은 자료, 다른 평가 가능
- 韓 유전? 가이아나 보다 유망성 낮아.. 탐사자원량도 40% 내외
- 시추 1공당 1000억? “탐사단계의 관문..엑슨모빌도 컨소시엄으로 진행” 최경식>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손에잡히는경제>(08:30~08:56)
■ 진행 : 이진우 기자
■ 대담 : 최경식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진행자 > 네. 예고해 드린 대로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에 최경식 교수님 모시고 지난주에 발표된 동해 영일만의 석유 매장 가능성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런저런 궁금한 점들을 좀 여쭤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최경식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네 평소에 이렇게 바쁘신 적이 없죠?
◎ 최경식 > 없습니다. 연구로는 바빴어도
◎ 진행자 > 네 여기저기에서 아주 전화를 많이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 동해안에는 예전부터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꽤 있다고 그래서 예전에 박정희 정부 때도 몇 번 시도를 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이번에도 저희는 시작하는 줄도 몰랐어요. 사실은. 나중에 데이터 결과가 괜찮게 나왔다는 발표를 듣고 나서 뒤늦게 알았던 건데 이게 왜 진행됐던 겁니까? 혹시 그 배경이 있을까요?
◎ 최경식 > 1973년 제4차 중동 전쟁 그다음에 78년 이란 혁명 때문에 1, 2차 오일쇼크 거치고 나서 아마 그 당시 정부가 에너지 확보해야 되겠다고 해서 79년에 석유공사가 이제 창립이 됐고. 석유공사가 만들어진 다음에 맨 처음에 그 대륙붕 사업을 해야 되겠다. 우리나라 주변의 땅이 유망성이 있는지 없는지. 그러다가 이제 계속 이제 실패를 하다가 우리가 동해가스전. 이제 그걸 발견하고 쭉 생산을 하다가 그건 규모가 되게 작았거든요. 근데 2021년에 이제 생산이 종료가 되면서 산유국의 지위를 박탈당하지 않습니까? 근데 어쨌든 국가에서 볼 때는 어쨌든 국영 석유회사의 존재 목적이 그런 에너지 어떤 확보에 있다 보니까 더 추가적인 유망성. 기술도 좋아지고 또 자본도 많이 투자가 되어 왔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이번 시추를 하는 프로그램을 계획을 하고.
◎ 진행자 > 석유공사 차원에서
◎ 최경식 > 네 아마 그게 정부 차원에서도 같이 정부 차원에서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들어보니 지난 정부 때 시작을 한 번 더 하자라고 해서 시작했던 프로젝트라고 하더군요.
◎ 최경식 > 그 배경에 대해서는 제가 깊숙이는 모르지만.
◎ 진행자 > 네. 궁금한 게 이제 석유가 얼마나 잘 나오느냐 이게 제일 궁금한 겁니다만 그런 기대를 앞에 두고 우리 고민을 하니 혹시 이게 뭔가 우리가 좀 섣부르게 접근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들고. 워낙 석유 없이 살던 나라다 보니까 갑자기 석유 나왔다고 하니까 오히려 좀 불안한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좀 궁금했던 게 보통은 이런 탄성파 조사 데이터는 석유공사가 석유공사 돈 들여서 한 걸 이걸 이번에 액트지오라고 하는 회사에 아브레우 고문이라는 분에게 분석을 맡기고 이러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고 여기, 여기, 여기 파보는 게 제일 낫겠습니다라는 결과를 얻었다는 건데 대체로는 이렇게 한 분한테 맡기고 그분이 딱 그렇다고 하면 그냥 그 정도 보면 다른 전문가한테 또 맡길 필요는 없는 건가요? 관행적으로 어떻습니까?
◎ 최경식 > 일단 이 사업의 주체는 석유공사입니다. 그래서 아브레우 박사는 컨설턴트로서 그냥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고 그분의 의견을 받고 안 받고는 석유공사의 사실은 결정인 것이죠. 그래서 그러한 새로운 시각이나 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내부적으로 교차 검증을 했다고 하니까 그런 과정을 통해서 합의가 되면 그 이제 의사결정에 따라서 이제 시추 지점을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게 되니까
◎ 진행자 > 석유공사 내부적으로?
◎ 최경식 > 네네. 그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아마 이런 결정을 한 거지 개인의 어떤 의견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경우는 사실은 아닌데 집단적인 합의 과정을 통해서 나오게 되니까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외부의 전문가들 여러 사람 교차 검증을 하는 게 필요한 거 아니냐 라고 일견 볼 수는 있겠지만 그분들 다 이 사업의 결과에는 책임 안 지는 분들이에요.
◎ 진행자 > 물론 그렇긴 그렇죠.
◎ 최경식 > 그래서 그리고 이 자료 자체가 사실은 그 기밀에 속하는 그러니까 그 석유공사가 갖고 있는 광고의 경제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자료 자체가 되기 때문에 그게 외부에 많이 유출될수록 그런 기밀 사항에 대한 유지가 사실 어렵기 때문에
◎ 진행자 > 여러 명에게 물어볼수록
◎ 최경식 > 그렇죠.
◎ 진행자 > 근데 기밀이 유출된들 그게 어차피 우리나라 동해 앞바다에 있는 건데 그 소식이 알려진들 우리가 뭐 걱정할 게 있습니까?
◎ 최경식 > 만약에 앞으로 향후 외국 파트너 회사들을 확보해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했을 때 그분들이 지분 참여를 하는 과정에서 이 광고에 대한 미래 가치를 평가할 때 그런 부분들이 만약에 네거티브한 사인으로 나온다면 사실은 컨소시엄을 확보하기도 어렵고 좀 동력을 얻기가 어려운 면이 있는 거죠. 그래서 어차피 불확실한 자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굳이 공개해서
◎ 진행자 > 여러 명한테 공개했다가 ‘나 거기 내가 파봤는데 파본 게 아니라 분석해 봤는데
◎ 최경식 > 그래서 비밀 유지 계약을 하는 이유가 다 그런 이유가 있어
◎ 진행자 > 별거 아닌 것 같아 라고 하면 나중에 우리가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파보려고 할 때 외국계에서 들어오면서 지분을 많이 요구하거나 똑같은 비용이라도. 그런 얘기시군요.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그냥 한 명의 정도의 전문가에게 확인을 하고 내부적으로 검토해서 결정 이렇게 하는
◎ 최경식 > 그런데 대기업 같은 경우 엑슨모빌이나 쉐보레 같은 경우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기술 역량이 있으니까 근데 그거보다 조금 아랫급에 있는 회사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제3의 그런 권위 있는 기관이나 인물들한테 맡겨서 평가를 하게 되면 신뢰도를 제고하는 측면이 있으니까요.
◎ 진행자 > 이번에 아브레우 고문이 기자회견 과정에서 설명을 몇 가지 해주었는데 다양한 긍정적인 신호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줬고 리스크가 하나 있다면 동해 가스전에서 탄화수소층이 발견되지 않은 게 리스크인 것 같다, 마음에 남는다, 이제 그런 언급이 있었어요. 무슨 말인지 좀.
◎ 최경식 > 지금 6-1광구나 8광구에 대해서 지금 시추를 우드사이드랑 두 공을 하고 그 한 공을 석유공사가 따로 했는데 각각 이제 예상을 하고 시나리오를 세웠겠죠. 근데 시추를 해서 직접적인 자료를 보니 다른 건 딱 있는데 이제 탄화수소 제일 중요한 알맹이가 확인이 안 된 거죠.
◎ 진행자 > 탄화수소가 석유예요?
◎ 최경식 > 그렇죠. 탄화수소가 이제 석유나 가스가 대표적인 탄화수소인데 시그널을 못 찾으니까 인근 지역에서 7개를 이제 셀렉션을 했고 거기에 시추를 할 텐데 기존에 그 세공에서 뭔가 탄화수소의 흔적들이 많이 나왔으면 그 리스크를 좀 더 낮출 수가 있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확인된 게 없으니까 그 리스크를 좀 높게 본다. 아마 그런 뜻으로 저는 이해를 했거든요.
◎ 진행자 > 종전에 실제로 시추해 봤던 게 3개. 지금은 탄성파 데이터를 가지고 한번 유망한 지점을 찍어본 게 한 7개 되는 거였는데. 과거에 뚫어본 세 개에서 안 나온 게 그게 조금 아쉽다 그런 얘기인가 봐요.
◎ 최경식 > 네 그런 표현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다른 곳에서는 시추에 실패했더라도 조금 나오긴 나오더라 하는 경우들도 많은가 봅니다?
◎ 최경식 > 흔적이 나오는 유증이나 가스증 이런 것들은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현상들이니까요. 그래서 내부적으로 어느 수준의 흔적이 나왔는지는 제가 기술 자료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분의 표현을 미루어 짐작건대.
◎ 진행자 > 지난번에 뚫었을 때 좀 나와 줬으면
◎ 최경식 > 리스크를 좀 낮출 수가 있겠죠
◎ 진행자 > 이 동네는 있구나라는 걸 좀 더 확신할 수 있었을 텐데.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매장량이 대략 한 35억 배럴에서 140억 배럴 정도 있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이거는 그 정도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발견이 된다면 그 범위 안에 있을 거고 우리가 그 정도를 캐서 쓸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운이 좋으면 최대 140억 배럴까지 그런 의미에요? 아니면 대개는 140억이 묻혀 있더라도 실제로 상업적으로 캐내서 쓸 수 있는 건 그거의 일부분일 테니까 거기에서 또 한 번 디스카운트를 해야 되는 겁니까?
◎ 최경식 > 네, 후자죠. 그래서 지금은 매장량이라는 표현을 안 쓰고요. 지금은 직접적으로 확인한 게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추정하고 저희가 탐사 자원량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걸 확률적으로 우리가 구조를 만들었을 때 그 볼륨은 계산을 쉽게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어느 정도 채워지느냐 그러니까 95% 확률로 우리가 평가한다 그러면 최솟값을 주는 거고 5% 굉장히 공격적이고 어그레시브하게 평가한다 그러면 그게 140억 배럴 그렇게 나오는 거죠. 그래서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치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여기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매기지는 않아요. 그래서 시추를 하고 확인한 다음에 매장량을 정확하게 계산하게 되면 그때부터 평가하는 것이고 그 숫자는 대개는 확 줄어들죠. 지금 우리가 예측하는 것은.
◎ 진행자 > 그렇긴 하나 뚫기 전에 이 돈을 쓸 거냐 말 거냐를 결정할 때는 많이 있는지가 확인 예상이 돼야 확인까지는 못 하겠습니다만. 예상돼야 이제 시도하는 걸 거라서 그래서 어느 정도 들어있는지를 예상하는 걸 텐데.
◎ 최경식 > 그거는 오너나 이사회가 됐든 누가 됐든 그런 의사결정에 있는 분들이 리스크 테이킹하고 가야 되는 부분인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본적인 사업의 속성이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거는 좀 이해하실 필요가 있겠다 생각됩니다.
◎ 진행자 > 최근에 발견된 대규모 유전 중에 저기 저 남미의 가이아나 앞바다에서 발견된 니사라고 하는 곳에서 발견된 석유가 최근에 터진 이른바 이제 잭팟 중에 하나라고 비교를 하던데 그거보다는 많이 묻혀 있을 걸로 예상이 되는 겁니까? 아니면 비슷한 숫자가 나오긴 하던데 헷갈려서요.
◎ 최경식 > 리즈 광고 한 40억 배럴 거기서 말하는 40억이라는 말은 확인이 됐고. 또 채굴 가능한 숫자이기 때문에 그거는 진짜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숫자고요. 제가 자료를 한번 봤더니 제가 조사를 좀 주말에 했더니 2001년에 미국 지질조사서 usgs에서 이 가이아나하고 이제 수리남 거기 수리남이 같이 포함돼 있긴 하지만 그 베이스 분지에 대한 평가를 해놓은 걸 보면 추정치가 최소 한 28억인가 거기에서 한 326억 그러니까 거기는 우리보다 훨씬 더 범위가 훨씬 더 큽니다.
◎ 진행자 > 좌우로 다 넓었네요.
◎ 최경식 > 훨씬 더 크죠. 그래서 그 정도로 추정했고 지금 가이아나 유전 같은 경우에 한 120억 배럴. 그러니까 채굴 가능한 상업적으로 레저 하나만 40억이고 전체가 120억인데 그 숫자는 계속 지금 늘어나고 있어요.
◎ 진행자 > 뚫으면 또 나올 수 있으니까
◎ 최경식 > 지난 올해 3월에도 엑스 모빌이 이제 계속 매장량을 초과했다는 뉴스를 봤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이 우리가 말하는 숫자하고 거기하고는 사실 비교할 수가 없는 그런 숫자인데 그런 좀 차이가 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거기는 350억 배럴까지도 묻혀 있을 걸로 예상하고 팠는데, 실제로 파서 보니까 한 120억 정도 묻혀 있는 것 같고 좀 더 확실해졌고.
◎ 최경식 > 네네 그거는 여러 채굴 가능한 거.
◎ 진행자 > 채굴 가능한 게? 얼추 비슷하게 나오나 보군요. 그러니까
◎ 최경식 > 그래서 평균값으로 보면 그쪽에서 2001년에 예측한 평균값이 한 150억 정도가 되는데 그거랑 보면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봐야 되겠죠.
◎ 진행자 > 그렇군요. 그러면 우리도 최대 140억 배럴 정도 발견이 되더라도 그중에서 실제로 캐내서 쓸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되는지는 보통은 어느 정도 예상합니까?
◎ 최경식 > 심해 광구 같은 경우에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30~35% 그렇게 알려져 있거든요. 만약에 140까지 나오더라도 사실은 캐낼 수 있는 것은 그 정도 프로포션으로 봐야 한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진행자 > 7개 뚫었을 때 7개에서 다 나오더라도 다 합쳐도 그 정도라도 지금 현재는 보여진다?
◎ 최경식 > 그렇죠.
◎ 진행자 > 교수님은 석유공사에서도 실제로 일하신 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최경식 > 네. 제가 신규 사업을 담당을 했었죠.
◎ 진행자 > 보통은 그럼 지금 단계에서는 대략 여기, 여기 해서 7개 찍었으면 이제 그걸 찍는 그걸 팔러 가는 거죠. 그 구멍을 더 이상 이제 고민할 거 없이? 그런 단계입니까?
◎ 최경식 > 그렇죠. 지금은 어떻게 보면 가용한 자료는 분석은 다 끝났다고 판단이 되는 거고요. 이제는 시추만 남은 상황에서 사실은 순서를 어떻게 정할 것이며 어떤 무게를 두고 비중을 두고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아마 많이 할 거예요. 그래서 그걸 한 다음에 시추지점을 정하게 되면. 몇 달에 걸쳐서 평가를 할 텐데. 그래서 사실은 첫 번째 시추 결과가 상당히 좀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우리나라에서는 이 컨설팅을 맡은 아브레우 고문이 전문가냐 아니냐 이제 이런 논란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 석유 없던 나라여서 좀 처음부터 긴장을 좀 해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시고. 거기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은 어떠십니까?
◎ 최경식 > 일단 회사는 제가 들어본 적이 없고요. 그게 세계적인 회사다 거기에 대해서는 많은 평가가 엇갈릴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 그 개인에 대해서는 그분이 어떤 트랙 레코드를 보고 또 제가 학회에서도 보고 저는 이제 메이저 석유회사에 아는 친구나 학자들이 많기 때문에.
◎ 진행자 > 실제로 만나보신 적도 과거에 있으셨어요?
◎ 최경식 > 친분은 없지만, 그분이 이제 학회에서 발표를 하는 거는 제가 보는 거죠. 저하고 이제 연배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분이 시의 탐사 광고에 대한 전문성은 있는 것이고 전문가 중에 한 사람인 것은 틀림이 없어 없기 때문에 어쨌든 석유공사가 그거는 전문성을 보고 컨설팅을 의뢰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거기에 대해서 특별한 의문점을 교수님은 안 갖고 계신 거는...
◎ 최경식 > 개인에 대해서는 저 개인적으로는 의문점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지금은 그럼 뭐가 제일 걱정이 드세요? 전반적으로 발표된 것들 보면 이건 좀 내가 좀 찝찝해할 만한 게 어떤 포인트가 있나요?
◎ 최경식 > 찝찝하다 표현은 좀 어폐가 있는데 어쨌든 궁금한 거는 한 두 가지 정도인데요.
◎ 진행자 > 한 가지 정도만 듣고 방송 마치고 유튜브 연장방송으로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식 > 우드사이드가 우리나라 정보를 제일 많이 알고 있는 외국 회사인데 어떤 맥락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철수를 하게 됐는지
◎ 진행자 > 아, 그 과정?
◎ 최경식 > 그런 부분이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는 되게 좀 궁금한 부분입니다.
◎ 진행자 > 그분들도 전문가가 가서 판단하고 철수하기로 했을 텐데
◎ 최경식 > 그렇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저희가 성공 확률 20%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 건지 유튜브 연장방송에서 좀 더 이야기 나눠보죠. 잠시 후에 또 이어가겠습니다.
◎ 진행자 > 네 동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최경식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있고요. 저희는 정규 방송은 마치고 못다 한 질문과 궁금한 점이 남아서 유튜브 연장방송으로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수님 인터뷰 말미에 잠깐 언급해 주셨던 논란은 전문가로서 특별하게 큰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이 근처에서 탐사와 시추를 시도했던 우드사이드라고 하는 큰 기업이 손 털고 포기하고 나갔다는 게 그게 좀 이상하다. 만약 이 우리의 지금 시도가 만약 맞는 방향이고 확률이 그 정도라면 그들은 왜 손 털고 나왔을까 하는 게 많은 분들도 의문스러워하고 그렇다 보니 그 큰 회사가 실패하고 나갔는데 이거 좀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거 아니야? 라는 어떤 의혹의 시발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경식 > 네 그런 개인적으로 대단히 궁금한 그런 대목인데요. 일단 우드사이드 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주체고 또 그 기술 자료를 어떻게 보면 자기들이 획득을 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어쨌든 경영진들의 어떤 전략적인 판단에 의해서 나갔다라는 것으로 지금 읽혀지고는 있는데 일단 자료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우드사이드가 보나 아니면 제3 자가 보나, 그 해석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근데 우드사이드는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 대륙붕의 외국 회사 중에 가장 경험이 많은 그런 회사예요.
◎ 진행자 > 그럼 똑같이 탄성파 데이터는 측정은 다 한 후에 그 데이터를 쭉 보고 우드사이드는 그 이전에 먼저 가능성 없다고 생각해서 철수하고, 그리고 똑같은 데이터를 그 이후에 석유공사가 좀 더 보고 컨설팅도 받아보니 이건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겁니까? 같은 데이터에 대해서?
◎ 최경식 > 아마 자료는 동시에 봤을 거고요. 근데 이제 정부나 석유공사 측의 발표를 보면 우드사이드는 새롭게 획득한 3d 물리탐사 자료에 대해서 심층적인 해석을 내리기 전에 철수를 했다 이제 그런 말씀들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걸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우드사이드는 어떻게 보면 그 부분을 좀 약간 밸류를 주지 않고 나간 것으로 이제 읽혀질 수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액트지오사 같은 경우는 그냥 사업의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는, 그냥 컨설팅하는 회사예요. 그래서 개인은 어떻게 보면 소신껏 자기의 경험이나 능력을 가지고선 이런 서제스천이나 리커맨데이션을 하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사실은 아까 탐사 성공률 같은 경우에도 보는 시각에 따라서 관점에 따라서 그 숫자는 정성적인 숫자이기 때문에 달라질 수 있는 거거든요.
◎ 진행자 > 같은 데이터라도 우드사이드는 조금 더 비관적으로 봤을 수도 있다?
◎ 최경식 > 그렇죠. 좀 네거티브하게 봤을 수도 있고 또 액트지오는 아니다 이건 한번 해 볼 만하다, 그런 식으로 판단을 했을 개연성은 있는 것이죠.
◎ 진행자 > 교수님 입장에서 보면 둘 다 전문가인 건 맞는데?
◎ 최경식 > 우드사이드는 굴지의 석유회사고. 이분은 이제 물론 개인이지만 누구랑 같이 일을 했는지 모르지만 메이저 석유회사에서 그렇게 엑슨모빌에서 한 30년 넘게 서바이벌했다는 것 자체가 거기 되게 살벌한 조직이거든요. 그 조직은. 내부에서 경쟁을 시켜서 좀 떨어진다 싶으면 바로 퇴출이 되기 때문에 그런 지역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고 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실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분도 실력은 있다고 봐야 되겠죠.
◎ 진행자 > 그런데 이렇게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까?
◎ 최경식 > 그럼요 이거는 어떻게 보면 투자를 해야 되잖아요. 투자를 유치를 해야 되고 만약에 민간회사라면 오너가 어떤 그 철학을 가지고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그 평가 자체가 좀 차이가 날 경우가 있죠.
◎ 진행자 > 그러면 우드사이드는 보고 본인들이 판단해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접었다, 그동안 들어갔던 매몰 비용이 있기는 하나, 좀 더 더 추가하면 추가로 더 돈내야 되는 일이 생기니 이건 이제 가능성과 전망의 문제가 아니라 베팅의 문제니까. 좀 신중했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판단이
◎ 최경식 > 그렇죠. 기업 자체가 워낙 크다 보니까 또 자기들 나름대로 포트폴리오가 있을 것이고 선큰코스트가 어느 정도 된다 하더라도 이 정도까지 갔으면 이제는 더 이상 미련을 좀 가질 필요가 없겠다라는 판단을 했을 수 있죠. 경영진들이. 그러니까 그거는 대기업들이 하는 거랑 좀 중소기업 또 소기업이 하는 그런 판단의 기준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은 그거를 액트지오사의 어떤 의견하고 같은 스탠스에서 놓고 비교하는 거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실제로 어떤 게 좀 더 정확한 판단이었는지는 좀 진행을 해봐야 알겠군요.
◎ 최경식 > 그렇죠. 그거는 뭐 알 수가 없죠. 내부 자료를 보지 않는 한은.
◎ 진행자 >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렇게 미련을 갖고 자꾸 따져보고 싶은 이유는 석유가 실제로 발견될 확률이 20%인데. 이 20%가 결코 업계에서는 작은 숫자는 아니고 최근에 우리가 비교하는 남미 가이아나 유전도 본인이 그때 판단하기에는 16% 정도였다. 아마 그 일도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같이 했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 정도로 높은 거면 해봐야 되는 건가라는 생각. 또 그 큰 회사가 그만두고 나갔다는데 이거 우리만 혼자 덤터기 써서 비용만 쓰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 같이 충돌하는 것 같습니다. 20%라고 하는 확률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됩니까?
◎ 최경식 > 사실 그 20%하고 지금 가이아나 16%를 자꾸 같이 비교를 하니까 뭔가 조금 좀 왜곡이 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 16%는 이제 엑슨모빌에서 판단한 그 숫자가 되고요. 그거는 그분 혼자서 판단한 게 아니라 거기 내부에 있는 분들의 다른 직원 합의된 도출인 것이죠. 근데 그러한 판단의 기준이 지금 동해 대륙붕에서 만약에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조건에서 비교했다고 하면 그 어떤 차이 판단의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좀 존재하지만 다른 사람 다른 집단에서 다른 데이터를 가지고 평가를 할 때는 거기가 정해진 룰이 있거나 정해진 어떤 공식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해석하는 관점이나 그걸 쳐다보는 어떤 사람들의 어떤 능력치 그런 거에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거죠.
◎ 진행자 > 보는 사람마다 달라요?
◎ 최경식 > 그렇죠.
◎ 진행자 > 그럼 예를 들면 저쪽에 저 자리에 어떤 식당이 개업한다고 한다. 순댓국이라고 한다. 그러면 이제 성공 가능성과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 각자 보는 시각이 다를 텐데. 일반인들도 서로 다르잖아요. 저기에 저 사람이 이런 맛을 가진 순댓국집을 열면 성공할 거야 아닐 것 같은데 그런 정도의 정성적인 판단인 거예요? 전문가들도?
◎ 최경식 > 그렇죠. 그렇지만 이제 경험치가 많이 모이게 되면 그 결과값이 수렴할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 모든 게 불확실한 상태잖아요. 다 직접적인 자료는 하나도 없고 간접적인 증거만 가지고서 추정을 하는 단계다 보니까 내가 어떤 관점에서 보는지에 따라서 그 리스크를 평가하는 것은 상당히 변동성이 있을 수밖에 없죠. 그래서 가이아나는 16이니까 이거 20이니까 더 좋은 것이 아니냐 그렇게 말 표현하는 건 좀 무리가 있어
◎ 진행자 > 서로 다른 사람이 얘기한 거니까?
◎ 최경식 > 그렇죠.
◎ 진행자 > 그럼 할 때는 어떻게 합니까? 예를 들면 교수님께 이런 유전 후보지가 있는데 대략 몇 퍼센트쯤 될 것 같으세요 라고 여쭤보면 어떤 방식으로 그걸 추정하나요?
◎ 최경식 > 일단은 그 지역 주변에 이런 유전들이 많이 있고 또 가이아나처럼 옆에 베네수엘라나 콜롬비아 같이 그런 석유가 많이 묻혀 있는 곳은 전반적으로 봤을 때 유망하다 이렇게 표현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근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동해 가스전같이 아주 소형유전이 있다가 가스전이 이미 생산이 종료가 됐기 때문에 사실 가이아나나 그런 지역보다는 우리가 제너럴하게 이야기하면.
◎ 진행자 > 확률이 떨어진다?
◎ 최경식 > 확률이 낮다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그런 백그라운드에 대한 자료하고 그다음에 아브레우 박사가 표현한 거대로 우리가 프론티어 베이슨이라고 평가를 자기는 이제 한다고 하셨지만, 자료가 참 많더라. 시추도 되어 있고 또 물리탐사 자료가 대단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거는 내가 한번 제대로 분석해 본다면 기존 컨셉과는 다르게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접근했을 때 좀 구조들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접근을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7개가 나오고 또 추가로 더 있다고 말씀을 하시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제 지출을 해야 되겠다 그런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그렇게 보면 그럼
◎ 진행자 > 7개 포인트가 다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확률이 높고 낮고 그렇겠군요?
◎ 최경식 > 각각에 대해서 아마 조금씩 판단이 다를 겁니다. 그래서 어쨌든 지금 본인이 또 유망 구조가 하나였으면 나는 안 했을 것이다. 추천 안 했을 것이다 라고 말을 하고 7개면, 야 그중에 하나는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냐, 말씀하셨지만 저는 사실 그 표현은 조금 좀 어폐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각 유망 구조가 그 정도 지질학적 리스크를 갖고 있으니까 시추를 우리가 해보면 다섯 번 중에 한 번은 나올 가능성은 있겠다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지만. 그걸 나오는 걸 보장하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 진행자 > 물론이죠. 확률이 20%인데 어떻게 보장합니까.
◎ 최경식 >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아마 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수렴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 그 부분은 좀 어패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는 그 부분은 어떤?
◎ 최경식 > 그러니까 이 7개의 유망 구조. 유망 구조가 예를 들어서 동일한 조건이고 동일한 리스크들을 다 갖고 있다면 그런 식으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이게 아마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로. 그래서 각각의 위험 요소가 아마 조금 상의하지 않을까. 4 가지 그러니까 덕계암이라든지 근원함 또 저류층 또 트랩 구조 같은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래서 확률적으로 접근을 할 때 표현 자체가 그렇게 표현하는 것보다는 그냥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이 .
◎ 진행자 > 저도 제가 보기에도 생각을 합니다. 다른 데는 다 없고, 요 한 포인트가 괜찮아 보여. 그런데 확률은 이 정도야. 웬만하면 가능하면 있겠는데? 라고 하는 거와 여기 말고 6군데가 근처에 더 있어 라고 할 때에 각각의 확률은 어차피 독립 시행이라서
◎ 최경식 > 그렇죠.
◎ 진행자 > 그게 모여 있다고 더 많은 것 같지는 않은데. 제가 그래서 설명하는 걸 들어보니까 결국은 석유가 나오려면 말씀하신 대로 배사 구조라고 하는 것도 있어야 되고 심지어는 날아가지 않게 뚜껑의 암석도 있어야 되고 다양한 요인들이 필요한데 이거는 제대로 있냐 확률이 몇 퍼센트냐 이건 그래서 각각의 점수를 다 분야별로 더해서 그걸 이제 막 곱해서 나오는 그런 확률인가 봐요?
◎ 최경식 > 네.
◎ 진행자 > 예를 들어 음식점으로 예를 들면 친절하냐 요게 한 100점도 있고 50점도 있을 텐데 한 대략 한 80%. 맛이 있냐 값이 싸냐 이런 걸 가지고 목이 좋으냐 이거 가지고
◎ 최경식 > 이제 또 주차장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편의성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이제 정성적으로 평가를 하잖아요. 그래서 그걸 수치화해서 개량하는 지표로 쓸 수는 없으니까. 그렇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일단 탐사 단계에서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그런 정성적인 상대평가를 해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나오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동해 가스전 이야기가 나왔을 때 외신에서 다루지 않는 이유도 지금 단계는 사실은 경제성을 논할 단계가 아니고 그냥 그런 희망이 담긴 그런 숫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사실 그렇게 반응이 없다고 보면 되고요. 저희가 시추를 해서 좀 두꺼운 저류층에서 아주 품질 좋은 석유가 나온다. 또 가스가 나온다고 했을 때는 바로 매장량으로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바로 아주 빅뉴스가 되겠죠.
◎ 진행자 > 대체로는 그럼 이 단계에서는 외부에 오픈도 안 하는 게 관행인가요?
◎ 최경식 > 아니요. 오픈은 하죠. 그 탐사 결과에 대해서 또는 이런 회사 차원에서는 우리가 이런 투자를 하겠다 라고 하면 그것들을 이제 언론에
◎ 진행자 > 이번처럼
◎ 최경식 > 경제 전문지나 외신에다 뿌리기도 하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이 보통 단신으로 처리가 되고 실제로 확인이 되면 그거는 대박이 되는 사건이니까 그런 거는 큰 뉴스가 되죠.
◎ 진행자 > 일단 정부는 이 정도 확률이면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고 차곡차곡 단계를 밟고 있는 것 같아요. 시추선도 이미 불렀다고 하니. 그리고 이제 야당 쪽에서는 그 예산을 우리가 줄지 안 줄지는 우리가 판단해 보겠다라는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하게 되면 하나 뚫는 데 대략 한 1천억 정도 든다라고 들었습니다. 그 금액은 대충 맞나요?
◎ 최경식 > 모르겠습니다. 2월 달에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 한 공당 한 600억 정도로 계산을 했고. 지금 나오는 이야기는 한 1천억. 근데 사실은 이 숫자는 뚫어봐야 아니까. 그 현장 상황에 따라서 또는 동해 같이 작업하기가 까다로운 그런 자연환경 조건일 때는 사실은 비용이 더 들어갈 수도 있는 거거든요. 우리가 예상을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 비용 자체는 어쨌든 그런 불확실성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심해다 보니까 수심이 아마 천 미터 넘어가는 그런 지역을 아마 시추지점으로 선정한 것 같은데 그렇다 보면 또 지층도 한 2km 정도 뚫고 들어가야 되고
◎ 진행자 > 총 3km를 뚫어야 되는 거네요?
◎ 최경식 > 네 그러다 보니까 상당한 이게 기술이 요구되는 그런 작업이고 비용이 천억이라고 하니까 그 숫자에 많은 분들이 놀라시지만 기본적으로 심해 탐사가 그 정도로 기본 비용들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가 불확실성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거는 탐사 단계에서는 어쩔 수 없는 관문인 거죠.
◎ 진행자 > 그렇죠. 그래서 안 드릴 수는 없습니다.
◎ 최경식 > 네. 그래서 어떠한 지금 생산하고 있는 유가스전도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그 리스크 테이킹을 누가 하느냐 그 리스크를 미티게이션을 어떻게 하느냐 분산을 어떻게 하느냐가 이제 민간회사 같은 경우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심해 광구는 사실은 단독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 진행자 > 비싸니까 돈 많이 드니까?
◎ 최경식 > 너무너무 비싸고 만약에 성공을 하게 되면 엄청난 레베뉴를 창출할 수도 있고 사실은 가치가 엄청나게 올라가겠지만 그 반대로 실패할 경우는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는, 아니 예를 들어서 엑슨모빌 같은 슈퍼 메이저 기업들도 단독으로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걔네들도 이제 컨소시엄을 통해서 지분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서 하게 되고요. 그 가이아나가 지금 많이 언급이 많이 되고 있는 가이아나 같은 경우도 자기들이 쉘이 같이 하다가 빠져나갔었거든요. 발견하기 1년 전에? 근데 그 이후에 이제 파트너를 찾기가 어려웠다가 이제 HESS라는 미국 회사하고 그다음에 CNOOC 중국의 이제 해외 석유개발 회사 그 두 개 파트너를 그다음에 만들어서 같이 갔는데 1년 만에 이제 빅히트를 친 것이죠. 그래서 그 정도로 메이저 회사들도 아무리 자기 돈이 많다 하더라도 이 리스크 매니지먼트 차원에서 단독으로는 하지 않는다. 그렇게 보시면 되고요.
◎ 진행자 > 그냥 느낌으로는 우리나라 앞바다에서 나온 석유니까 우리나라가 혼자 파서 우리나라가 혼자 다 썼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은 드는데 가이아나는 선진국은 아니니까 다른 메이저들을 데리고 와서 했을 거라는 생각은 들고. 그럼 미국이 미국 앞바다에서 갤캘 때 혹은 영국이 북해 유전을 캘 때 또 다른 나라 회사랑 같이 손잡고 했었어요?
◎ 최경식 > 그럼요. 거의 다 그렇게 손잡고 하고 말씀하신 대로 이제 국영서 회사. 예를 들어 앙골라 같은 예를 들면 나이지리아나 거기는 정말 외국에서 개발하고 싶어서 굉장히 가고 싶어 하는 그런 곳이잖아요. 그런 경우는 국가에서 돈 한 푼 안 쓰고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그 회사들에게 탐사 비용이라든지 개발 비용의 전량을 다 부담 지게 하고 대신 생산이 이루어지면 지분 비율을 정해서 그 지분 비율대로 수익을 가져가는 그런 식의 과정으로 운용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돈이 없는 그런 나라들은. 근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우리가 그 정도 능력 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볼 수는 있겠지만 사실은 기업도 경제성을 무시할 수가 없고 매니지먼트 차원에서는 그런 관리를 반드시 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륙붕이라 하더라도 그런 외국에 명망 있는 기업들하고 같이 하게 되면 그 사람들의 기술력을 또 교차 검증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고 성공률도 올릴 수 있고 그런 여러 가지 시너지를 효과를 올릴 수가 있는 거죠.
◎ 진행자 > 선생님 보시기에는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석유공사가 담당하는데. 석유공사가 본인이 100% 지분을 가지고 돈 다 내고 리스크도 다 끌어안고 석유공사 혼자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 외국에 석유 매니저들과 같이 지분 참여가 되고 같이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거죠?
◎ 최경식 > 지금 정부 발표에 따르면 그런 관심 있는 회사가 있다고 하니까 그게 어느 정도 규모의 회사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회사가 있으면 어쨌든 그런 요청이 공식적으로 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자료를 다 줘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분들이 이제 자료를 굉장히 엄밀하게 검토를 할 것이고 그래서 만약에 그분들이 파트너사가 들어온다라는 뉴스가 있다면 사실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밖에 없겠죠.
◎ 진행자 > 그렇겠네요. 12월부터 시추하겠다는 게 계획이던데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이전에 파트너사가 정해지면 정해지겠군요? 올해?
◎ 최경식 > 정해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어쨌든 지금 예산이 시추공 하나만 하더라도 많은 돈이 들어가니까 지분 참여가 빨리 결정이 되면 사실은 비용도 분담할 수 있고 결국 우리 세금을 좀 세이브할 수 있는 그런 측면도 있으니까 그래서
◎ 진행자 > 저는 좀 위험 선호적인 사람인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실패하더라도 우리 돈으로 실패하고 성공하면 다 먹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면 7개 팔 때마다 그 각각의 파트너와 지분 비율이 각각 다 다르기도 해요?
◎ 최경식 > 아니요. 그건 계약하기 나름이겠죠. 그래서 파트너사가 하나냐 둘이냐 거기에 따라서 지분 비율이 달라질 것이고 근데 같은 대상이라면 거기 통으로 해서 거기서 나오는 지분을 나누는 그런 방식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석유공사 이외에 다른 기업이 들어가서 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전화 회사들이 또 언급되기도 했어요.
◎ 최경식 > 국내에서요? 민간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진행자 > 네. 나라 거니까 100% 지분이 선택은 저희가 하는 게 맞습니까?
◎ 최경식 > 민간회사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SK든 아니면 포스코. 포스코 인터네셔널이든 그럴 가능성은 열려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돈 대고 같이 하는 입장에서?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제가 처음 최경식 교수님 모시고 나서 첫 번째 드렸던 질문이 요즘 굉장히 갑자기 바빠지셨죠? 라는 질문이었는데 석유공사에서 직접 관련 비슷한 일도 해보시고. 쭉 진행되어 오는 논란이라면 논란, 관심이라면 관심 보시면서 생각되는 것도 있을 거고 조언하고 싶으신 것도 있을 텐데 어떤 게 있겠습니까?
◎ 최경식 > 네 제가 석유공사를 나오고 난 다음에도 사실은 많은 광고에 대한 자문도 하고 평가를 했었는데요. 사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조금 제가 염려스러운 부분은 사실은 아까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이게 탐사 초기에 정말 리스크가 많은 사업 어떻게 보면 20%냐 80%냐. 많은 분들이 80%에 방점을 찍는 분들은, 아니 이런 가능성 가지고 어떻게 이 사업을 추진하냐, 그렇게 말씀을 하시지만, 사실은 이 사업의 속성이 그렇다. 그래서 그런 불확실성을 안고 가는 사업이고 또 아까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 대륙붕이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의 심의 환경이고. 그래서 이거는 석유공사의 존재 목적도 그렇고 사실 우리가 20%가 아니라 1%, 5%의 확률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가 이제 어느 정도 자료를 해석할 수 있는 역량도 되고 인력도 있으니 그걸 우리 손으로 개발해서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많은 분들이 이제 에너지 전환 이런 말씀을 하셔도
◎ 진행자 > 미래 친환경 에너지가 유행하게 되면 석유는 별로
◎ 최경식 > 저는 단기적으로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을 하는데 왜냐하면 석유나 가스 우리는 하나도 없지만 산업에서 의존하는 의존도가 너무 높고. 지금 현재도 전 세계 회사들이 심해 환경 그 돈이 많이 드는 그 환경을 개발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들을 하고 있거든요. 그것은 어떻게 보면 석유나 가스는 우리가 이거를 신재생 에너지와 함께 제로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거는 이거대로 가고 신재생 에너지는 지금 경제성이 담보된 거는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것들에 대한 어떤 미래 가치를 보고서 R&D 차원에서 접근을 하고 계속 투자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석유나 가스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땅에 있는 특히 묻혀 있는 자원의 어떤 가능성을 일말이라도 확인하고 평가하는 것은 국가적인 관점에서 보면 필요한 것이 아닌가.
◎ 진행자 > 그 말씀은 이렇게 나올 때만 호들갑 떨지 말고 평소에도 꾸준히 예산 투입해서 열심히 좀 찾아봐라 그런 뜻입니까?
◎ 최경식 >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브레우 박사 때문에 사실은 우리가 기술력이 없냐 이런 부분들을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사실은 이런 자원개발 특히 석유나 가스를 탐사하는 부분은 상당히 오랜 기간에 그 역량이 축적이 돼야 되고 사실은 인력 양성이 대단히 필요한 부분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우리가 긴 호흡으로 가야 되는 그런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여러 가지 시사점이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이번에 이 프로젝트 하는데 1조 원이 드는데 그러면 5천억 원은 우리 대한민국이 대고 5천억 원은 외부에서 외국 기업이 만약에 대서 하면 나오는 석유는 반반 가져가는 거예요? 아니면 그래도 대한민국 땅에서 나온 건데 돈 하나도 안 내고도 세금처럼 걷어가는 나라도 있다고 하니까.
◎ 최경식 > 그거 계약하기 나름인 거죠.
◎ 진행자 > 초기에 가능성이 매우 높으면 대한민국이 7대 3으로 대한민국을 가져가라 할 수 있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면 오히려 비율이 불리해질 수도 있는 거고.
◎ 최경식 > 그래서 텀 컨디션에 따라서 그거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지금부터 바쁘네요. 그럼 파트너사 찾아야 되고.
◎ 최경식 > 아마 석유공사나 정부는 대단히 아마. 지금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지 않을까.
◎ 진행자 > 그럼 그들도 내부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되고 그 계약할 때 협상해야 되는데 이미 시추선은 빌려놨으면 타이밍이 잘 맞춰질까 잘 모르겠네요. 알겠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석유 캐는 과정에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무슨 용어가 오가는지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인 것 같습니다.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헷갈릴 수는 있겠습니다만 미래에 대해서 그래도 꾸준히 투자를 좀 해야 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잘 들어봤네요.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모시겠습니다만 더 하고 싶은 얘기는 없으십니까? 잘 지켜보실 거예요, 이제?
◎ 최경식 > 네 이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제 관찰을 해야죠.
◎ 진행자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최경식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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