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꺾이고 ‘5~10년차 아파트’ 뜬다… 마래푸 한달새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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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프리미엄이 빠지고 실거주 가치평가가 이뤄진 준공 5~10년의 준신축 아파트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지난 3일 기준) 수도권의 5년 초과 10년 이하 아파트의 매매 가격 상승률은 0.08%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강북 지역과 서남권(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구)에서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의 상승률이 5년 이하 신축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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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은 정비 사업 줄줄이 제동
입지 좋은 ‘준신축’ 수요 몰려
신축 프리미엄이 빠지고 실거주 가치평가가 이뤄진 준공 5~10년의 준신축 아파트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공사비 인상 여파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구축 아파트에서는 정비사업장에 제동이 걸리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줄어든 틈을 타 준신축 아파트로 실수요가 몰리는 양상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지난 3일 기준) 수도권의 5년 초과 10년 이하 아파트의 매매 가격 상승률은 0.0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5년 이하 아파트는 0.07% 올랐고, 20년 초과 아파트는 0.04% 상승에 그쳤다. 특히 서울은 강북 지역과 서남권(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구)에서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의 상승률이 5년 이하 신축을 앞질렀다.
이 같은 양상은 실거래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2021년 입주) 전용면적 59㎡는 지난 4월만 해도 15억7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1억 원 가까이 내린 14억8000만 원에 손바뀜이 됐다. 지난 4월 20억 원에 팔렸던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에는 19억 원 미만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준공 10년차 마포래미안푸르지오(2014년 입주) 전용 59㎡ 매매가는 지난 4월 14억 원 초반대에서 지난달 15억 원까지 올랐다. 전용 84㎡도 18억 원대를 회복했다.
실거주 수요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준신축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신축과 비교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과 일대에 먼저 들어서며 입지적 이점을 선점한 점도 매수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010년대 지어진 2000여 세대 규모 아파트로 이사한 A 씨는 “4세대 아파트는 하자 걱정도 되고, 무조건 신축을 고집하기보다는 입지 좋고 커뮤니티 운영이 잘되는 단지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례로 영등포구 신길동에서는 래미안에스티움(2017년 입주)이 2020년대 입주한 신길센트럴자이아파트·힐스테이트클래시안 등 인접 신축 단지보다 지하철역과 가까워 선호도가 높고, 호가도 비슷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수석연구원은 “연식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으면 입지나 교통, 커뮤니티, 세대 규모, 브랜드 등을 고려해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라며 “최상급지가 아니더라도 서울 중심 권역에 있으면 이동하려는 의지가 적다”고 분석했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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