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주가 조작 무혐의 심경 "철없는 선택…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박상후 기자 2024. 6. 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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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번째 미니 앨범 `멍청이`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연루 혐의 관련 입장을 전했다.

임창정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하여 상처받은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들이 저에게 베풀어준 오랜 사랑 덕분에 임창정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30여 년이 넘었다.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평범한 이름 석 자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어찌 보면 여러분들의 것인 그 이름을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게 다뤄야 했지만 어리석고 미숙함으로 인하여 그 귀한 이름에 먹칠을 하여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게 돼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늘 최선을 다하며 살아오고 있다고 자부했고, 제가 할 수 있는 분야라면 무엇이든 도전해서 열심히 하면
그 결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제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며 제 오랜 숙원이던 후배 양성과 제작자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티스트 임창정과 사업가 임창정이 뒤섞이게 됐고,
그 혼란스러운 위치에서의 제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이전과 다르고 위험한 일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준 그 소중한 이름과 얼굴을 너무 쉽게 쓰이게 하고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며 많은 분들에게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이다.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하여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을까 싶다.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창정은 지난해 주가가 급락한 일부 종목과 관련한 주가 조작 의심 일당에 투자한 이들 중 한 명으로 지목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지난달 3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SG 증권발 폭락 사태 연루 의혹을 받은 임창정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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