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사우스웨스트항공 지분 대거 확보…2조7천600억원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대형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NYS:LUV)의 대규모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지분 약 20억 달러(약 2조 7천600억 원)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엘리엇이 시가총액 166억 달러에 달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가장 큰 투자자 중 한 곳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항공 경영진과 협력해 이 회사의 주가 부양을 위해 변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엘리엇의 향후 계획에 대한 다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우스웨스트 주가는 지난 3년간 50% 넘게 급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7.75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60달러를 넘었던 2021년 상반기 주가와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같은 시기 델타항공(NYS:DAL) 주가는 약 8% 상승했고, 유나이티드항공(NAS:UAL)은 8%가량 하락했습니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상승률은 30%에 달합니다.
엘리엇은 회사 지분을 매집해 경영진 개편과 전면적인 조직 변화를 요구한 뒤 주가 상승을 노리는 전략을 취하는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합니다.
최근 엘리엇이 지분을 확보한 크라운캐슬(NYS:CCI), NRG에너지(NYS:NRG), 굿이어 타이어 앤드 러버(NAS:GT) 등은 모두 궁극적으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을 문제 삼고 현대차그룹(005380)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천상의 맛이라더니"…'세균 득실' 카이막 판매 중단·회수
- "이제라도 사야하나?"…서울 아파트 10채 중 6채, 전고점 80% 회복
- '중앙선 침범, 무조건 중대과실 아니다' 대법원
- 이런 분들 7월부터 국민연금 더 낸다…얼마나?
- 김여정 "새로운 대응"…오물풍선 대결 격화
- "개미만 독박과세"…금투세 폐지 청원 또 5만 명 넘겼다
- 정부 "개원의 휴진신고 명령…의협 법 위반 검토"
- 내일 최저임금 3차 전원회의…'업종 차등' vs '적용 확대'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국민의힘 "불참" 반발
- '할아버지 사장님 시대'…60대이상 실버 자영업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