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與, 생떼 쓰는 무노동 불법세력…본회의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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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오늘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구성이 돼야 일을 할 수 있다. 그동안 대화와 협상은 충분히 했으니 국회의장이 결단을 내려 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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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구성이 돼야 일을 할 수 있다. 그동안 대화와 협상은 충분히 했으니 국회의장이 결단을 내려 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말 내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며 “국민의힘은 국회법에 정한 시한 내에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의 회동·협상 제안도, 민주당의 회동 제안도 거부했다”면서 “자기들 입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막무가내 떼를 쓰고 있다. 세 살 아이도 아니고,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그러면 손가락질만 받는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반민주적”이라며 “스스로 일하지 않겠다고, 법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무노동 불법 세력이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해야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 있다. 집권여당답게 생떼는 그만 부리고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협조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법사-운영-과방위 독식은 정부 전복 계획의 시작 버튼을 누르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표결 단독 처리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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