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메카 꿈꾸는 이천…실버동요제·병아리동요제·기획전 열어

이우성 2024. 6. 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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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가 K팝 인기 등에 밀려 외면받고 있는 동요 보급과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1924년)인 윤극영의 '반달' 창작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일 이천아트홀에서 '제1회 전국 실버동요제'를 개최했다.

오는 9월엔 미취학 아동 대상 창작동요대회인 제13회 전국 병아리창작 동요대회를, 11월엔 전국 유아 동요부르기 대회, 12월엔 창작동요 100주년 기념음악회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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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동요역사관 개관…내년 말 준공 목표 동요센터 건립도 추진
제1회 전국 실버동요제 [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이천시가 K팝 인기 등에 밀려 외면받고 있는 동요 보급과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1924년)인 윤극영의 '반달' 창작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일 이천아트홀에서 '제1회 전국 실버동요제'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참가한 50팀 중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팀이 본선 경연을 벌였다.

본선에 진출한 실버합창단의 60세 이상 어르신 단원들은 '반달', '꼬부랑할머니', '엄마야 누나야', '오빠 생각', '금강산' 등의 동요를 부르며 어린 시절을 추억했다.

대상은 토끼 모자에 빨간색 나비넥타이를 하고 멜빵바지 차림을 한 어르신들 48명이 함께 '앞으로'라는 동요를 부른 '솔빛소리합창단'(경기 일산)이 받았다. 이밖에 9팀은 금상(1팀), 은상(2팀), 동상(6팀)을 받았다.

시는 또 지난달 2일부터 오는 9월 22일까지 이천시립박물관에서 '반달이 준 선물'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

오는 9월엔 미취학 아동 대상 창작동요대회인 제13회 전국 병아리창작 동요대회를, 11월엔 전국 유아 동요부르기 대회, 12월엔 창작동요 100주년 기념음악회도 준비 중이다.

전국 병아리창작동요제 발표곡인 '쑥쑥자라라', '쏙쏙쑥쑥쑥', '우주탐험가' 등은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동요역사관 [이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앞서 2014년 4월에는 한국 동요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요역사관'을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내에 개관해 운영하는 등 동요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내 착공, 내년 말 준공 목표로 창전동에 '어린이 동요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며 "동요센터는 동요역사관과 함께 이천이 동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극영의 동요 '반달' 악보와 노랫말을 담은 액자 [이천시서희청소년문화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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