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 총리 집권 3기 외교 정책 ‘중국 견제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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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3연임 총리에 취임한 나헨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중국 견제에 초점을 둔 외교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분석했다.
따라서 이같은 모디 총리의 대외 안보 정책 기조는 미국에게는 중국과 이웃한 국가 중에 대중 견제에 나설 파트너 국가를 갖게 하면서 인도로서는 보다 강력한 경쟁 국가의 부상에 대응해 국방을 강화할 수 있게 하는 두 가지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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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중 견제 최전선의 중 이웃한 파트너 국가 보유’ 의미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9일 3연임 총리에 취임한 나헨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중국 견제에 초점을 둔 외교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분석했다.
2014년 집권 이후 모디 총리의 업적 중에는 경제 성장으로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것과 함께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갈등 구조속에서 강대국으로 위상을 강화한 것이 꼽힌다.
모디 총리는 3기 정부에서도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갖추고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신은 중국이 광범위한 해양 영유권 주장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점점 더 강경해지는 행동을 견제하는 데 점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디 총리는 4일 선거 결과가 나온 후 당 본부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정부는 국방 생산과 수출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가 국방 자립을 달성할 때까지 무기 수입 의존도를 낮춰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모디 총리 집권 시기 인도는 쿼드(Quad·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인도 태평양 4개국으로 이뤄진 정부 간 안보 협의체) 등을 통해 미국과의 국방 협력을 강화했다.
따라서 이같은 모디 총리의 대외 안보 정책 기조는 미국에게는 중국과 이웃한 국가 중에 대중 견제에 나설 파트너 국가를 갖게 하면서 인도로서는 보다 강력한 경쟁 국가의 부상에 대응해 국방을 강화할 수 있게 하는 두 가지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뉴델리의 국방 분석가인 라훌 베디는 “인도 해군이 인도양의 주요 플레이어"라며 "인도는 미국으로서는 최전선 국가”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 모디 총리의 선거 결과를 축하할 때 최우선 관심은 국방이라는 것이다.
바이든은 모디와의 통화에서 “미국-인도의 포괄적이고 글로벌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유 비전을 발전시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모디 총리에게 선거 결과를 축하하면서 “인도와 중국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관계는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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