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사퇴시한 예외규정 최고위 의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유죄 선고로,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추가 기소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민주당은 현행 당헌이 규정한 당 대표 사퇴 시한이 전국단위 선거 일정과 맞물릴 경우 혼선이 예상되고 각종 비상상황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점을 들어, '전국단위 선거 일정 등 상당한 사유가 있을 시 당무위 의결로 사퇴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당헌 개정을 추진해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어 유리, 당대표직 ‘연임’ 불가피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유죄 선고로,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추가 기소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 대표는 확대된 사법리스크 방어에 유리한 당 대표 연임이 불가피해졌고, 민주당은 이 대표의 대권가도를 트는 ‘연임’ 관련 당헌 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에 출마하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을 당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와 만나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대통령 선거일 전 1년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은 그대로 존치한다”면서도 “방금 말씀드린 제 25조에도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된 개정안은 이르면 12일 당무위원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당규 관련 사항은 당무위를 통과하면 즉각 개정되지만, 당헌 관련 사항은 중앙위원회까지 통과해야 개정된다. 이 대표의 ‘연임’과 닿아 있는 ‘대선 1년 전 당 대표 사퇴’ 부분은 당헌에 규정돼 있어, 중앙위까지 거쳐야 한다. 민주당은 현행 당헌이 규정한 당 대표 사퇴 시한이 전국단위 선거 일정과 맞물릴 경우 혼선이 예상되고 각종 비상상황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점을 들어, ‘전국단위 선거 일정 등 상당한 사유가 있을 시 당무위 의결로 사퇴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당헌 개정을 추진해 왔다.
이 대표의 연임은 ‘대권 시계’와도 이어진다. 8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다시 대표를 맡게 되면, 현행 규정상으론 2026년 8월에 임기를 마친다. 하지만 당헌이 개정돼 대표 임기를 유지할 수 있게 되면, 그해 6월 지방선거의 공천권 행사와 더불어 2027년 3월 대선 준비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이 대표는 7일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연임 관련 해당 당헌을 빼고 개정을 하자고 했지만, 일부 최고위원이 반대하며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법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면서,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를 줄이는 차원에서도 연임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당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커지는 사법리스크 대응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원지법 형사 11부(부장 신진우)는 7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9년 6개월과 벌금 2억5000만원, 추징금 3억2595만원을 선고했다. 이 전 부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박상현 기자
poo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병만 “어머니 갯벌서 고립돼 숨져…가족들 홍합 더 캐주려다”
- “민희진은 하이브 떠나라”…BTS 해외팬, 국제청원 5만명 동참
- “심판해야” vs “사적제재”…밀양 가해자들 ‘심판’ 나선 유튜버들
- 아이유가 130억에 산 청담동 그집…30대 집주인이 가장 많았다 [부동산360]
- 새 아이폰 떨어뜨렸다…“이렇게 박살?” 충격의 수리비 ‘폭탄’
- "스토커가 죽이려" 서울대 출신 미녀 치과의사, 폐업…먹튀 논란도
- 송지효, 연하 황희찬에 "내 스타일이야" 플러팅
- '부산 집단 성폭행'에 손아섭이 연루?…NC "루머 모두 사실무근"
- “이러다 큰일난다” 절대강자 ‘네이버’ 초유의 사태…20년만에 무슨일이
- 베트남서 무참히 살해된 한국여성…韓 '롤 프로게이머'가 범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