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레전드' 베일, '3부 리그' 깜짝 복귀?...“골프 마음껏 치게 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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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에서 은퇴한 가레스 베일의 복귀를 추진하려 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렉섬의 공동 구단주 롭 메컬헤니는 여전히 베일이 은퇴에서 복귀해 렉섬에 합류하기를 설득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그는 아직 제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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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현역에서 은퇴한 가레스 베일의 복귀를 추진하려 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렉섬의 공동 구단주 롭 메컬헤니는 여전히 베일이 은퇴에서 복귀해 렉섬에 합류하기를 설득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그는 아직 제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최고의 윙어로 활약했다. 2007년 여름 사우샘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일은 2013년까지, 그리고 2020-21시즌 두 차례 토트넘에서 뛰었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238경기에 출전했고, 71골 5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맹활약을 하기도 했다. 베일은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인터밀란을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펼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멀티 도움을 기록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베일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단숨에 주가가 상승하게 됐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전설적인 공격 트리오로 이름을 날린 ’BBC 라인‘으로 활약했다. 스페인 무대를 누비며 챔피언스리그 3연패 및 5회 우승, 라리가 3회 우승 등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말년에는 저조해진 컨디션과 여러 구설수에 오르면서 다소 좋지 못한 마무리를 지어야 했다. 토트넘에 돌아와 한 시즌을 보낸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보냈다.
웨일스 레전드인 베일은 웨일스 국가대표팀을 꾸준히 이끌었다. 2006년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A매치 통산 111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했다. 베일은 지난해 월드컵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후 골프 선수로 변신해 자신의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도 했다.
은퇴한 베일을 렉섬이 데려오고 싶어한다는 소식이다. 리그1(3부 리그) 소속 렉섬은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구단주로 화제를 모은 팀이다. 렉섬은 웨일스 렉섬을 연고지로 삼고 있다. 리그1에서 오랫동안 경쟁했지만, 지난 2008년 5부 리그까지 떨어질 정도로 추락하면서 클럽이 사라질 위기에도 처했다. 그러다 지난 2020년 레이놀즈와 동료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인 메컬헤니가 클럽을 인수했고, 승격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렉섬은 기적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레이놀즈가 구단주가 된 후 첫 시즌은 승격에 실패했지만, 지난 시즌 34승 9무 3패를 거두면서 리그 2로 승격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돌풍을 일으키며 최종 2위에 오르면서 백투백 승격을 확정 지었다. 렉섬이 리그1에 복귀하는 것은 2004-05시즌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었다.
렉섬은 길게는 프리미어리그(PL) 승격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에 렉섬은 제이미 바디, 아서 오콘코 등 잉글랜드의 이름값 있는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고, 여기에 베일까지 노리려고 한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메컬헤니는 “베일은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다. 나는 작년에 간청했고 베일에게 그 제안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원할 때마다 언제든 골프를 칠 수 있게 해줄 거다. 그가 훈련에 오는 한 우리는 그를 팀에 합류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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