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한동훈, 보폭 넓히는 與 잠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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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 시장이 19일 22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19일 서울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오찬을 하자고 제안했고, 의원들은 기존 일정을 변경하며 오찬 참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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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3일째 SNS메시지로 존재감
오세훈 서울 시장이 19일 22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으로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여권의 잠재적 대선후보로 꼽히는 이른바 ‘잠룡’들의 대외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19일 서울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오찬을 하자고 제안했고, 의원들은 기존 일정을 변경하며 오찬 참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은 “오 시장이 오찬을 요청해서 부산 의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 졌다”며 “총선 이후 서로 인사를 하는 자리로 알고 있고, 정치 현안 등 대화 주제를 정하고 만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오 시장이 부산지역 의원들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당내 세력화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총선에 참패한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압승을 거둔 곳이 부산이다. 총 18개인 부산 지역구에서 17명이 당선됐다. 당내에서 부산 지역 의원들의 ‘입김’이 세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앞서 오 시장은 4월 19일 서울 동북권 국민의힘 낙선자 14명과의 공관 만찬을 시작으로 서남권 낙선자들, 국민의힘 서울 지역구 당선자들, 낙선한 측근들,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오찬·만찬을 가졌다. 같은 달 3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지역 당선자 10여명과도 오찬을 했고, 이후 국민의힘 경기지역 당선자들과도 만났다.
이달 4일에는 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강원 지역구 의원들과 오찬을 진행했다. 아울러 25일에는 당내 영향력을 지닌 대표적인 외곽조직인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정기세미나 강연자로 나선다.
오 시장의 최근 행보가 장기적으로 대권을 염두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한 전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두고서는 다음 달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총선으로 정치권에 첫발을 내딛은 한 전 위원장이 ‘정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2년 넘게 남은 대권에 앞서 당권부터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실제 한 전 위원장은 사흘 연속 자신의 SNS에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냈다. 공개적인 대외 활동보다는 온라인에서 여론과 소통하는 한 전 위원장 특유의 ‘SNS 정치’가 최근 들어 부쩍 활발해진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은 전날 SNS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혐의 1심 유죄 선고를 두고 “이미 진행 중인 형사재판은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중단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적었다.
앞서 8일에도 같은 현안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한 전 위원장은 “거대 야당에서 어떻게든 재판을 지연시켜 형사피고인을 대통령 만들어보려 하는 초현실적인 상황에서 중요한 국가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썼다.
7일에는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한상국 상사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집필하는 프로젝트의 후원 행사를 소개했다. 총선 이후 잠행하던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SNS에서 정부 해외직구 정책을 지적하며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승환 기자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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