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새로운 대응' 위협…군 "압도적 대응 가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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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지난 9일 밤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 가운데 한국으로 낙하한 것을 50여개로 확인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9일 밤 오물풍선 살포 직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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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으로 낙하한 것 50여개…"계속 증가해"
김여정 담화엔 "수사적 위협 수준 차이 있어"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은 지난 9일 밤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 가운데 한국으로 낙하한 것을 50여개로 확인됐다. 같은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새로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군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전 8시30분 기준 북한 오물풍선을 310여개 식별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상당수의 풍선을 날리긴 했지만 남한으로 날아온 것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는 서풍이 주로 불었다"며 "(북한이) 310여개를 부양을 했지만 다수는 북한 쪽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측에 떨어진 풍선수와 관련해서는 "남하해서 낙하한 것은 50여개까지 확인을 했다"면서도 "그 이후로 계속 신고가 들어와 (이것보단)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이어 "부양한 시점은 어제 밤 늦은 시간이었다"며 "공지해 드린 시간하고 크게 차이는 없다"고 했다. 또한 "오늘 새벽에 부양은 더 이상 하고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우리 군이 지난 9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곧장 오물풍선을 또 한번 살포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올 들어 네번째다. 지난달 28~29일, 이달 1~2일, 8일에 이어 9일 밤까지 포함, 총 1600여개의 풍선을 내려보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9일 밤 오물풍선 살포 직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서울이 더 이상의 대결 위기를 불러오는 위험한 짓을 당장 중지하고 자숙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밤 내놓은 담화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했다.
이성준 실장은 "9일 밤 김여정 담화는 기존과 약간 수사적 위협의 수준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새로운 대응이라 하는 것도 우리 군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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