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국면전환용' 비난에 "안보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말길"

유혜인 기자 2024. 6.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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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조치를 '국면전환용'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안보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이 분명하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를 두고 '국면전환용'이라며 비난을 퍼붓는 데만 혈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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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 잔해를 군 장병들이 지뢰 탐지기로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조치를 '국면전환용'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안보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지적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보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 한다면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저급한 노림수에 민주당이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 대변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저열한 도발이 지금까지 네 차례에 이르고 있다"며 "북한이 세 번째 '오물 풍선' 살포한 즉시 우리 정부는 긴급 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었고, 그 결과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까지 재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이 분명하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를 두고 '국면전환용'이라며 비난을 퍼붓는 데만 혈안"이라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또다시 안보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이려는 비정한 공세를 멈춰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을 두고 "유치한 치킨게임을 중단하라"며 "군대는 전쟁에서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닌 전쟁을 막는 것이 목표"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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