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이름에 먹칠, 참담한 심정”…주가조작 무혐의 이후 첫 심경 고백 [전문]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2024. 6. 10.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연루 혐의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임창정은 10일 오전 자신의 SNS에 "우선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어리석고 미숙함으로 인하여 그 귀한 이름에 먹칠을 하여 많은 분들게 상처를 주게 되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연루 혐의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임창정은 10일 오전 자신의 SNS에 “우선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어리석고 미숙함으로 인하여 그 귀한 이름에 먹칠을 하여 많은 분들게 상처를 주게 되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후배양성과 제작자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티스트 임창정과 사업가 임창정이 뒤섞이게 되었고, 그 혼란스러운 위치에서의 제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이전과 다르고 위험한 일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하여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을까요”라며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창정은 최근 ‘라덕연 조직’에 가담해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31일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외에도 임창정은 본인이 운영하는 연기 학원에서 광고에 출연했던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아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심지어 본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도 멤버십 회원 유치를 하며 홍보를 하면서 몰래 폐업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이하 임창정 SNS 전문

안녕하세요 임창정입니다. 우선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오랜 사랑 덕분에 임창정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30여 년이 넘었습니다.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평범한 이름 석 자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신, 어찌보면 여러분들의 것인 그 이름을,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게 다뤄야 했건만 어리석고 미숙함으로 인하여 그 귀한 이름에 먹칠을 하여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게 되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저는 늘 최선을 다하며 살아오고 있다고 자부했고, 제가 할 수 있는 분야라면 무엇이든 도전해서 열심히만 하면 그 결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제 오랜 숙원이던 후배양성과 제작자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티스트 임창정과 사업가 임창정이 뒤섞이게 되었고, 그 혼란스러운 위치에서의 제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이전과 다르고 위험한 일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주신 그 소중한 이름과 얼굴을 너무 쉽게 쓰이게 하고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며 많은 분들께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하여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을까요..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