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3위 ‘1.5경기차’ 초박빙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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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프로야구 선두권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10일 오전 기준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순위표를 보면 LG가 38승 2무 26패로 1위(승률 0.594)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 KIA(37승 1무 26패·승률 0.587)와 3위 두산(37승 2무 28패·승률 0.569)이 뒤를 쫓고 있다.
4월까지 5위(16승 2무 15패)였던 LG는 5월 한 달 동안 16승(9패)을 챙기며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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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KIA, 투수 부상 이탈 흔들
3위 두산, 불펜 평균자책점 1위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프로야구 선두권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10일 오전 기준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순위표를 보면 LG가 38승 2무 26패로 1위(승률 0.594)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 KIA(37승 1무 26패·승률 0.587)와 3위 두산(37승 2무 28패·승률 0.569)이 뒤를 쫓고 있다. 1∼3위의 격차는 불과 1.5경기다. 하루하루 결과에 따라 순위가 순식간에 바뀐다.
LG의 약진이 선두권 경쟁을 불타오르게 만든 기폭제가 됐다. 4월까지 5위(16승 2무 15패)였던 LG는 5월 한 달 동안 16승(9패)을 챙기며 반전했다. 최근엔 5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연승 이상)를 달성했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각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지난 5월 28일 외국인 투수 교체를 공개 발언한 이후 켈리는 6월 2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엔스도 5월 28일 SSG전부터 지난 8일 KT전까지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염 감독은 “이렇게 잘 던지면 못 바꾼다”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여기에 팀 타선도 6월 월간 타율 1위(0.307)를 유지 중이다. LG는 현재 투타의 짜임새가 가장 완벽하다.
두산의 기세도 대단하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두산은 팀 홈런 공동 1위(71개)에 올라 있다. 그간 부진했던 김재환이 14개의 홈런 아치를 그렸고, 양석환(16개), 강승호(10개), 양의지(8개) 등도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리고 있다. 최지강-김택연-김강률-홍건희로 이어지는 탄탄한 계투진도 견고하다. 두산은 불펜 평균자책점이 1위(4.15)다.
KIA는 최근 3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면서 줄곧 지키고 있던 선두 자리를 내줬다. 외국인 1선발 윌 크로우와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 이탈, 선발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6월 들어 무뎌진 방망이도 고민이다. 그러나 이범호 KIA 감독은 “올해는 여름이 승부처”라며 “긴 호흡으로 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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