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정어리 어군 평균밀도 지난해 대비 절반 '뚝'

이동민 기자 2024. 6. 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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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5월 융합탐지기술을 활용한 과학조사와 연안 정치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로의 정어리 어미개체의 유입량과 부화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연속어란채집기(CUFES) 조사에서도 주 산란해역에서의 어란 출현 밀도가 약 85% 감소(2023년 437개/1000㎥→2024년 62개/1000㎥)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층트롤에 의한 어획시험조사에서는 2022~2023년 결과에 비해 주산란기인 2~4월에 우리나라 해역에서 산란할 수 있는 개체들의 유입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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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2~5월 정어리 수 과학·정치망 조사
[부산=뉴시스] 지난해(왼쪽)와 올해 수산과학조사선 과학조사 분석을 통한 정어리 어군 및 어란의 공간 분포 (그래픽=수과원 제공) 2024.06.10. photo@newis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5월 융합탐지기술을 활용한 과학조사와 연안 정치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로의 정어리 어미개체의 유입량과 부화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정어리 자원은 대마난류를 통해 유입되고, 유입된 이후에는 연근해에서 산란하며 자원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어리 주요 분포해역인 남해안에서 과학어탐에 의한 부어류 어군 신호가 지난해보다 적게 탐지됐으며, 신호 분석을 통해 식별된 정어리 어군의 평균 밀도도 절반 수준(2023년 13.6㎡/nmi²→2024년 6.9㎡/nmi²·nmi는 해리, 1해리는 1852m)으로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속어란채집기(CUFES) 조사에서도 주 산란해역에서의 어란 출현 밀도가 약 85% 감소(2023년 437개/1000㎥→2024년 62개/1000㎥)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층트롤에 의한 어획시험조사에서는 2022~2023년 결과에 비해 주산란기인 2~4월에 우리나라 해역에서 산란할 수 있는 개체들의 유입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4~5월 실시한 정치망 조사 결과, 연안에서는 경남 지역 일부 정치망에서 정어리가 어획되고 있으나 통영의 정치망에서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어획비율이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북태평양의 기후변동성 요인에 의해 대마난류가 약해져 정어리 수가 감소한 것이라 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정어리 수 추이를 파악할 계획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올해 정어리 자원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다량의 정어리 무리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자원으로서의 이용가치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폐사체 발생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원 동향을 파악하여 어업인과 유관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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