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추부 주민 “중부대 충청캠퍼스 일부 학과 고양캠퍼스 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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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 소재 중부대의 충청국제캠퍼스 일부 학과의 고양창의캠퍼스 이전 추진과 관련, 금산군주민대책위원회와 교수노동조합은 학교 측이 주민과 학생, 교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학교 관계자는 "충청국제캠퍼스의 경우 신입생 미충원과 중도탈락자가 한 해 300여명에 달해 학사 운영에 어려움이 커 부득이 일부 학과를 고양창의캠퍼스로 이전하게 됐다"며 "학칙 개정(안) 사전 공고를 이틀만 하게 된 것은 4월 말까지 학칙 개정을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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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모든 절차 규정대로 이행…추가 이전은 없을 것”
(금산=뉴스1) 백운석 기자 = 충남 금산 소재 중부대의 충청국제캠퍼스 일부 학과의 고양창의캠퍼스 이전 추진과 관련, 금산군주민대책위원회와 교수노동조합은 학교 측이 주민과 학생, 교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중부대는 지난 4월 17일 학생 정원 조정안을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아 같은 달 23일 2025학년도 학사구조개편(안) 등이 담긴 ‘중부대학교 학칙 개정(안)’을 홈페이지에 사전 공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부대는 충청국제캠퍼스의 반려동물보건학과, 항공서비스학전공, 자율설계전공학부, 문헌정보학전공 등 4개 학과 307명을 고양창의캠퍼스로 이전한다. 또 2025학년도부터 충청국제캠퍼스의 호텔비지니스전공, 사회복지학전공, 글로벌K-POP전공, 경찰탐장수사학전공, 등 4개 학과 90명에 대한 모집을 중지하고, 국제캠퍼스(충청)를 충청국제캠퍼스로, 창의캠퍼스(고양)를 고양창의캠퍼스로 교명을 변경했다.
학사구조개편에 따라 중부대의 2025학년도 모집 정원은 충청국제캠퍼스가 올해보다 347명 감소한 473명, 고양창의캠퍼스는 307명 증가한 1172명으로 확정됐다.
이에 대해 추부 지역민으로 구성된 금산군주민대책위원회는 “지역 경제를 말살하는 고양창의캠퍼스로의 이전 결정을 결사 반대한다”며 “중부대가 2015년에 정원 중 3분의 1만 고양캠퍼스로 이전키로 한 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학칙 개정 과정에서 이의 신청기간을 하루만 준 것은 이해관계자인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생존차원에서 집단 민원 제기와 1인 시위 등 강경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중부대 교수노동조합도 학교 측이 일부 학과의 이전 및 폐과 결정과정에서 관련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서진석 교수노조위원장은 “학교 측이 이전 추진 과정에서 정의롭지 못하고 민주적이지 않았다”며 “정원 모집중단을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어야 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교수들의 근로조건을 변경하려면 상호 협의토록 되어 있으나 학교 측은 이를 어겼다.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소하겠다”며 “학칙 개정을 하면서 이의 신청기간을 짧게 준 것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학교 관계자는 “충청국제캠퍼스의 경우 신입생 미충원과 중도탈락자가 한 해 300여명에 달해 학사 운영에 어려움이 커 부득이 일부 학과를 고양창의캠퍼스로 이전하게 됐다”며 “학칙 개정(안) 사전 공고를 이틀만 하게 된 것은 4월 말까지 학칙 개정을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학사구조개편에 관한 규정이 있는 만큼 모든 절차를 제대로 이행했다. 앞으로 추가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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