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승 셰플러, 시즌 상금 3000만 달러 시대 여나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2024. 6. 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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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투어 지배력을 뽐내고 있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어 셰플러가 단일시즌 3000만 달러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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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투어 지배력을 뽐내고 있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 나서 벌써 5승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도 넘어섰다. 셰플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린 덕분에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7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400만 달러( 55억2000만 원)을 획득했다. 올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상 3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RBC 헤리티지(이상 4월)에서 정상에 올랐던 2개월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추가하며 시즌 5승을 기록했다. 5번의 우승 모두 메이저대회를 포함한 총상금 2000만 달러 이상의 시그니처 대회에서 차지하며 시즌상금 2402만4553달러(331억 원)을 기록해 자신이 세운 역대 단일 시즌 최다상금이었던 지난 시즌 2101만4342달러를 넘어서며 PGA 투어 최초로 두 시즌 연속 상금 2000만 달러 돌파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어 셰플러가 단일시즌 3000만 달러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가 홀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언더파를 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4번째이자 두 대회 연속 톱10. 김시우는 합계 2오버파 공동 15위, 안병훈은 4오버파 공동 22위에 자리했고, 김주형은 9오버파 공동 43위에 그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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