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분양 1591가구 59%↑…신규 분양 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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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미분양 주택이 한 달 만에 59.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분양 주택 증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천은 이달 분양시장도 전월 대비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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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순위 마감 단지 손에 꼽아
집값 하락하는데 분양가는 상승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미분양 주택이 한 달 만에 59.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하락세에 미분양 주택이 쌓이면서 분양시장도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2.4%)이 지방(8.2%)보다 전월 대비 미분양 주택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인천의 미분양 주택은 올해 3월 2669가구에서 4월 4260가구로 1591가구(59.6%)나 급증했다.
미분양 주택이 쌓이면서 분양시장도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 청약을 접수한 단지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곳은 검단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본청약, 제일풍경채 검단Ⅲ 본청약 등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공공분양 주택에 그쳤다.
지난달 청약을 접수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2단지는 944가구 모집에 760명만 신청하면서 미달됐고, 검단 스타힐스 가현숲은 93가구 모집에 193명이 신청하면서 일부 타입이 미달했다.
업계에서는 인천의 주택매매 가격이 여전히 하락세 보이는 가운데 고금리와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이 침체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와 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인천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아파트가 밀집한 연수구(0.07%)와 서구(0.06%)는 집값이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분양가는 상승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인천의 1㎡ 평균 분양가격은 551만2000원(4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496만9000원)과 비교해 10.9% 상승했다.
한편, 미분양 주택 증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천은 이달 분양시장도 전월 대비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인천의 6월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는 전월(83.9)대비 7.2포인트(p) 하락한 76.7을 기록했다.
구정은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사업자들이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PF 부실 사업장 관리 대책과 미국 기준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에 따른 금리 상승 가능성 때문에 시장 위축을 전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인천은 미분양 주택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영향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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