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父, 돼지 잡는 백정…내장 떼주면 혼자 구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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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이 백정 생활을 하셨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잠시 옛날 생각에 잠긴 김병만은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어릴 적 동네에 한 명씩 있는 돼지 잡는 백정을 아버지가 하셨다. 제가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돼지를 잡을 때 옆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아버지가 돼지를 잡아 내장을 떼주셨다. 그걸 들고 집에 가서 아궁이에 불을 때서 그걸 직접 구워 먹었다. 그때는 내장이든 뭐든 맛있게 먹었다"며 유년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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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개그맨 김병만이 백정 생활을 하셨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김병만이 출연해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55년 전통의 고추장 돼지갈빗집으로 밥상 기행을 떠났다.
잠시 옛날 생각에 잠긴 김병만은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어릴 적 동네에 한 명씩 있는 돼지 잡는 백정을 아버지가 하셨다. 제가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돼지를 잡을 때 옆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아버지가 돼지를 잡아 내장을 떼주셨다. 그걸 들고 집에 가서 아궁이에 불을 때서 그걸 직접 구워 먹었다. 그때는 내장이든 뭐든 맛있게 먹었다"며 유년기를 떠올렸다.
허영만이 "어렸을 때부터 단련을 많이 하신 거냐"라고 감탄하자, 김병만은 "사실 키가 안 큰 이유가 있다. 헬스로 만든 근육이 아니고 장난감이 삽이었다. 삽이고 망치고 이러다 보니 저 어렸을 때 하고 원주민하고 비교를 해본다"고 털어놨다.
김병만은 2013년 네팔의 따망 부족을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1호 학교를 건설했다. 현재 2호 학교를 건설 중인 김병만은 "40~50명 되는 이 아이들이 등교를 위해 산을 3시간 동안 내려가야 한다. 저도 어렸을 때 3㎞를 걸어 다녔다. 그래도 평지에서 다녔다. '뭐라도 하나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아이들을 본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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