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도 접수한 알카라스…9년만의 빅3 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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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호주오픈만 남아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물리치고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츠베레프와 4시간 19분의 혈투 끝에 3-2(6-3 2-6 5-7 6-1 6-1)로 승리했습니다.
알카라스는 이로써 첫 프랑스오픈 우승이자,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만 21세의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하드)과 지난해 윔블던(잔디)을 제패한 데 이어 이번 프랑스오픈(클레이) 우승으로 가장 어린 나이에 하드코트와 잔디코트, 클레이코트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맛본 선수가 됐습니다.
이제 호주오픈에서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됩니다.
이번 우승 상금은 240만 유로(약 35억 8천만원)입니다.
알카라스는 새로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2위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특히 '남자 테니스 빅3'로 군림한 로저 페더러, 노바크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이외의 선수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15년의 스탄 바브링카 이후 9년 만입니다.
그는 결승전 뒤 기자회견에서 나달과 조코비치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조코비치와 나달의 기록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둘 다 평범하지 않은 기록이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외계인'이 돼야 한다"며 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믿기 어렵다. 지금은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알카라스는 또 "40일 뒤 올림픽 무대를 통해 돌아오면 오늘 우승을 떠올릴 것"이라면서 "조국에 메달을 안겨주고, 내 우상인 나달과 복식조로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나달은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먼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엄청난 승리를 축하해!"라고 축하 인사를 보냈습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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