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북 모두 패배자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 중단해야"

박혜민 2024. 6. 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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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남북 모두 패배자가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북 방송 대응에 대해 "북한의 조준사격을 유발할 것 같다. 그러면 또 남측에서 북측을 향해 10배 대응 사격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보복이 반복되는 "남북한 당국의 '치킨게임식 대응'이 유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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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 최소화해야"
우원식, 與의총 후 여야 원내대표 소집…협상 결렬 시 본회의 개의 전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회하며 의사봉을 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남북 모두 패배자가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 전단으로 시작된 게 결국은 국지전 또는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북 방송 대응에 대해 "북한의 조준사격을 유발할 것 같다. 그러면 또 남측에서 북측을 향해 10배 대응 사격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보복이 반복되는 "남북한 당국의 '치킨게임식 대응'이 유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로 자중하고 서로 공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며 "북한 당국을 규탄하면서도 남한 당국의 자중과 신중한 대응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대는 전쟁에서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다. 군대는 전쟁을 막는 것이 목표"라며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라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게 진정한 안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자당 몫 11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라도 선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 법정 시한(7일)을 넘겨서도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조속히 원 구성 협상을 매듭짓자고 압박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국민의힘 의원총회 이후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막판 합의 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민주당의 요구대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 가능성이 큽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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