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대치'…"북 규탄" 속 대응책 이견

장윤희 2024. 6. 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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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이 더불어민주당이 원구성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날입니다.

국민의힘은 의회 폭주라 반발해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원구성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서로 맡겠다고 대치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여야 원구성 협상 관련 "감감무소식"이라고 평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대로 오늘 오후 22대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해, 민주당 몫 11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하겠다는 태세인데요.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 수석대변인은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여당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시한을 못 박고 밀어붙인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는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한시가 급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협상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혀, 오후 본회의가 열릴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소집한 상태입니다.

이 자리에서 원구성 협상을 비롯한 원내 상황과 관련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 사퇴시한에 예외 규정을 두고, 원내대표 선출에 권리당원 투표를 반영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가 어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은 오물 풍선을 또다시 부양했습니다.

정치권도 안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는 북한의 도발을 한목소리로 규탄했지만, 정부의 대응 방식을 놓고는 평가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됐다는 입장입니다.

한기호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은 북한이 연이어 오물 풍선 도발을 하는 상황에서 확성기 방송을 활용한 '대북 심리전'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은 자칫 국지전으로 번질 '강대강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에서 "남북 모두가 패배자 되는 유치한 치킨 게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북한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오물 풍선의 직접 원인이 대북 전단 살포라는 점에서, 통일부의 행태를 반드시 짚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오물풍선 #원구성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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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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