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인종차별한 英남성… 벌금 400만원+3년 출입금지 징계

김지은 기자 2024. 6. 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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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영국 남성이 벌금과 함께 향후 3년 동안 홈구장 출입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노팅엄포스트는 "지난해 12월 열린 경기에서 손흥민과 토트넘 팬들을 인종차별로 모욕한 영국의 50대 남성 A씨가 약 2400파운드(약 421만원)의 벌금을 물고 3년간 경기장 출입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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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50대 남성 A씨가 약 500만원의 벌금을 물고 3년간 홈 구단 경기장 출입을 금지당했다.사진은 손흥민이 지난 9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사진= 뉴시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영국 남성이 벌금과 함께 향후 3년 동안 홈구장 출입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노팅엄포스트는 "지난해 12월 열린 경기에서 손흥민과 토트넘 팬들을 인종차별로 모욕한 영국의 50대 남성 A씨가 약 2400파운드(약 421만원)의 벌금을 물고 3년간 경기장 출입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노팅엄 홈구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노팅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발생했다. 매체는 "A씨는 토트넘 팬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다가 손흥민이 나타나자 그에게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퍼부었다"며 "다른 팬들이 그만하라고 요청하자 이를 제지하는 다른 팬들에게도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코날리 이스트미들랜즈 검사는 "A씨는 술에 취해 경기장으로 들어왔 상대 팬들과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오랫동안 외쳤다"며 "영국의 모든 축구장 출입이 금지되며 국제경기가 열리는 동안 해외 여행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관중도 그 때문에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역겨운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남성은 벌금 1654파운드(약 290만원)를 물고 3년간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또 85파운드(약 15만원)의 비용과 피해자 추가 요금 669파운드(약 117만원)를 추가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벌금 총액은 도합 500만원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토트넘은 직접 나서 강력한 징계를 요청했다. 이를 감안하면 처벌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5월쯤에도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의 경기 당시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다가가자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하면서 손흥민을 조롱한 팰리스 팬도 경기장 3년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물론 솜방망이 처벌의 사례만 있는 건 아니다. 지난 2022년 8월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첼시팬은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지은 기자 rldufwldms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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