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기간도 근속 인정"… 포스코, 男 육아휴직 4년 새 4배

이은영 기자 2024. 6. 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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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속적인 가족·출산 친화 문화 조성 노력에 힘입어 육아휴직 남성 직원 수가 2019년 33명에서 2023년 115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족·출산 친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 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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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속적인 가족·출산 친화 문화 조성 노력에 힘입어 육아휴직 남성 직원 수가 2019년 33명에서 2023년 115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4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선강부문 임원과 다자녀 남성 직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에 따르면 육아 목적으로 유연근무를 사용하는 남성 직원 수도 2019년 416명에서 2023년 721명으로 급증했다. 포스코는 직원들이 마음 편히 육아 관련 복지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여건을 개선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육아휴직 기간을 법정 기준보다 1년 더 부여해 자녀당 2년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육아휴직 기간을 근속연수로 인정해 승진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 육아휴직 후 복귀할 때도 본인의 희망 부서와 경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배치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아내가 국내 최초로 네 쌍둥이를 자연분만한 김환 대리는 2년 4개월간의 육아휴직 기간 중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했고, 부서와 본인의 육아 여건 등을 고려해 최근 희망 부서로 배치됐다.

포스코는 이런 제도적 지원 덕분에 사내 남성 직원 사이에서 육아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세 자녀를 둔 광양제철소 제선부의 윤지홍 부공장장은 “둘째가 태어나자마자 7개월간 육아휴직을 신청했을 때 ‘당연히 아빠가 아이를 함께 키워야 한다’고 지원해 주신 동료 덕에 마음 편히 휴직을 다녀올 수 있었다”며 “복직 후 가족, 동료들과 더욱 돈독해져 회사에서의 성과도 더 올라 고과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광양제철소 선강부문 임원이 먼저 나서 3명 이상의 다자녀를 둔 아빠 직원들과 육아와 회사 생활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참석한 직원들은 “임원과 직원이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육아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관련 제도의 사용을 적극 권장할 만큼 회사의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족·출산 친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 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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